[SBS 뉴스토리] 3천 명의 구출 '탈북 브로커'의 고백...국내 최고의 탈북 브로커 황지성은 누구?

  • 2025.10.24 10:00
  • 5시간전
  • SBS
 위 : 탈북 브로커 황지성 / 아래 : 메콩강을 건너는 탈북민들

SBS ‘뉴스토리’는 탈북의 험난한 과정과 탈북 브로커의 역할, 탈북 지원 단체의 문제점 등을 집중 추적한다.

2009년 북한을 탈출해 우리나라에 온 탈북민 황지성 씨는 지금까지 3천여 명의 탈북자를 국내에 입국시킨 국내 최고의 ‘탈북 브로커’이다. 또한 탈북 브로커를 하며 쌓은 노하우를 통해 탈북민들이 북한에 남은 가족들에게 돈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송금 브로커’이기도 하다. 황지성 씨는 최근 1년 넘게 경찰 안보수사대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또한 북한의 해커 조직 ‘김수키’는 은밀한 방법으로 황 씨를 쫓고 있다. 한국의 경찰과 북한의 해커 조직이 쫓고 있는 황지성 씨는 어떤 인물일까?

북한에서 중국으로 넘어온 탈북민들은 대부분 중국 남부로 향한다. 이후, 숲을 지나 라오스 국경을 넘고, 또다시 메콩강을 통해 태국으로 향한다. 태국 경찰이 한국대사관에 인계하는 대로 한국행에 오를 수 있지만, 여기까지 오는 데는 매 순간 어려움의 연속이다. 황 씨 부부는 탈북 과정을 실시간으로 총지휘하고 있다. 때로는 현지에서 직접 사람들을 이끌기도 하고, 현지의 중간 브로커들로부터 실시간 영상을 전달받으며 그들의 상황과 안전을 확인하기도 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그동안 베일에 감춰져 있던 탈북 경로와 그 과정에서 촬영한 탈북 현장 영상을 공개한다.

그동안 황지성 씨는 한 기독교 단체와 손을 잡고 일해왔다. ‘슈퍼맨 목사’로 불리는 단체의 대표가 국내외 후원을 통해 자금 지원을 해주면 황지성 씨가 실제 탈북민을 구출하는 일을 맡아온 것이다. 탈북민 구출의 공은 모두 슈퍼맨 목사에게 돌아갔고, 황지성 씨는 음지에서 탈북민을 구하는 데 만족해 왔다. 그런 황지성 씨가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 탈북민들의 ‘쉰들러’라고 칭송받는 슈퍼맨 목사의 실체를 폭로하기 시작했다. 황 씨는 탈북민 구출에 대한 슈퍼맨 목사의 진정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 또한 슈퍼맨 목사가 탈북민들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그의 주장은 사실일지 주목된다.

SBS ‘뉴스토리’는 25일(토) 오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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