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쪽으로 돌아설 뿐이다. 삶은 달의 앞면처럼 환히 빛나는 순간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달의 뒷면처럼 어둡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도 빛은 있다.”
오랜 세월 교단을 지킨 나르샤킴(김복희씨)의 첫 번째 산문집 ‘달의 뒷면에도 빛이 있다’는 저서의 한 구절이다.
작가는 “상처마저도 삶의 일부이며, 그 속에서 빛은 더 선명해진다”며 “나의 목소리는 오직 하나, 그 목소리를 잃지 않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내가 태어난 이유일지도 모른다”고 토로했다.
학창 시절 어린 왕자를 사랑하던 문학소녀, 그는 교육대학을 졸업한 뒤 교사, 장학사, 교육연구사, 교장(석동초등학교)을 거쳐 평생 아이들의 가능성과 배움을 지켜왔다. 그 공로로 홍조근정훈장과 황조근정훈장을 수훈하며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