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라도 나이와 기저질환, 혈관 상태에 따라 관리해야 할 목표치는 달라진다. 내 혈관을 지키려면 LDL 콜레스테롤을 어디까지 낮춰야 하는지, 그리고 콜레스테롤의 위험 수치와 별다른 증상 없이 혈관을 좁히는 동맥경화까지 알아본다. 2026년 9월 30일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혈관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살펴보고, 사람마다 달라지는 콜레스테롤의 관리 기준을 다룬다.
최홍석(57세) 씨는 7~8년 전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도 약을 제대로 복용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걸을 때마다 숨이 차고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심장에 피를 보내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발견됐다.
좁아진 혈관의 압력을 측정한 결과는 0.44였다. 기준치인 0.80보다 크게 낮았다. 그대로 두면 심장 기능까지 나빠질 수 있는 상태였고, 결국 그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콜레스테롤. 그동안 그의 혈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인지 살펴본다.
구정춘(65세) 씨는 어느 날 갑자기 오른쪽 눈이 뿌옇게 보이지 않았다. 10~20분이 지나면 다시 보이기를 반복해 병원을 찾았는데, 문제는 눈이 아닌 ‘혈관’에 있었다. 검사 결과 뇌로 피를 보내는 오른쪽 경동맥이 95% 이상 좁아져 거의 막히기 직전이었다.
의료진은 갑자기 한쪽 눈이 보이지 않았던 증상을 곧 뇌졸중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위험 신호로 판단했다. 결국 그는 좁아진 경동맥을 넓히는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가슴 통증부터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까지. 동맥경화로 좁아진 혈관은 우리 몸에 어떤 신호를 보낼까.
평소 꾸준히 걷고 식사량도 줄이며 건강을 관리해 온 김성식(68세) 씨는 건강에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건강검진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관상동맥에 심한 동맥경화가 발견됐고,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는 814점이었다. 김성식 씨의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130mg/dL이었다. 일반적으로 아무런 질병이 없는 사람이라면 먼저 운동과 식이 조절을 시도할 수 있지만, 이미 관상동맥에 동맥경화가 많이 진행된 그는 달랐다. 의료진은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같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라도 혈관 상태에 따라 치료 기준은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알아본다.
이향옥(72세) 씨는 10년 전 심근경색으로 스텐트 시술을 받은 뒤 꾸준히 건강을 관리했다. 10년 넘게 운동을 이어가고 식단에도 신경 써 왔지만, LDL 콜레스테롤은 97mg/dL까지 올라갔다. 이미 심혈관질환을 겪은 그녀의 목표치는 55mg/dL 미만이었다. 먹는 약만으로는 목표치까지 낮추기 어려웠던 그녀는 에제티미브 주사 치료를 시작했다. 이후 LDL 콜레스테롤은 13mg/dL까지 낮아졌다.
스타틴과 같은 먹는 약부터 주사제까지 콜레스테롤 치료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치료만큼 중요한 것은 꾸준한 관리다. 약물 치료와 함께 금연, 식사와 운동 등 혈관의 위험 요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2026년 9월 30일 수요일 밤 10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콜레스테롤의 위험성과 사람마다 달라지는 올바른 관리법을 확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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