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3일> '소원을 말해 봐' 관악산 72시간
<다큐멘터리 3일> '소원을 말해 봐' 관악산 72시간

두쫀쿠·버터떡 유행이 지나도, 관악산 유행만큼은 아직도 뜨겁다.  정상석 앞 1시간 웨이팅이 있을 만큼 관악산 풍경이 달라졌다.  서울 도심을 병풍처럼 둘러싼 관악산은 조선시대 기우제를 올리던 영산이자 경기 오악(五岳)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산은, 험준한 암릉과 가파른 오르막으로 '악' 소리 나는 산이라 불려 왔다. 관악산 정상 부근, 등산객들 사이로 매일 출근하는 이들이 있다.  수도권의 방송 전파를 송출하는 KBS 송신소와 기상을 관측하는 레이더 센터다.  특히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눈에 띄는 거대한 돔 형태의 건물은 오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다.  손흥민이 찬 축구공이 날아왔다는 이야기부터 '로보트 태권V'가 숨겨져 있다는 농담까지, 각종 소문이 있는 건물은 바로 관악산 기상 레이더 센터. 이곳에서는 단 두 명의 직원이 매일 산을 오르내리며 수도권의 기상을 관측한다.  내일의 희망을 품고 산을 오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내일의 날씨를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관악산 직장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운해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산을 오른 커플 최호성(27세), 최은지(26세) 씨도 있다.  과연 이들은 고대하던 구름바다를 마주할 수 있었을까. 기다림 끝에 정상에서 마주한 또 다른 행복은 바로 뜨끈한 라면 한 그릇이다.  나눠 먹는 국물 사이로 웃음이 번지고, 어느새 다음 산행을 기약한다.  관악산은 그렇게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남긴다. 우리가 오른 것은 산이었을까. 아니면 각자 마음속에 품고 있던 막막한 삶의 무게였을까. 행복을 찾기 위해 관악산을 세 번 오른다는 김지선 씨는 힘든 산을 오르면서 내일을 위한 힘을 얻게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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