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부전 시 사망할 수도 있음' 병원에 실려 온 환자 상태에 대해 의료진은 이렇게 기록했다. 이 환자는 5년간 남자 친구에게 맞은 피해자였다. 새 아빠는 집에 와보니 엄마가 쓰러져 있었다며 딸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고 아무런 응급조치 없이 그대로 테니스를 치러 나갔다. 딸의 신고로 엄마는 뒤늦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뇌사 상태에 빠졌다. 배우자나 애인에게 살해당하는 여성은 한 해에 대체 몇 명이나 될까. 실태 파악조차 못 하니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리가 없다. 정부가 손 놓은 통계를 찾아 실태를 고발해 온 건 여성 인권 단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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