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치안잡는 자, 브라질 대통령이 된다? 경찰과 조직원 충돌로 시민 121여 명 사망...룰라 vs 보우소나루 격돌

  • 2026.10.02 14:28
  • 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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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론조사에서는 현재 대통령인 룰라 다시우바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선거로 통산 4선에 도전한다. 이에 맞서는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는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27년형을 선고받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아들이다. 브라질 차기 대통령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브라질 대선에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닌 치안이다. 지난달 여론조사 기관 퀘스트에 따르면 브라질인의 28%가 범죄, 마약 밀매 등 폭력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이는 부패(22%)와 경제 문제(19%)보다도 높은 응답률이다. 지난해 10월에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빈민가에서 대형 범죄 조직 CV를 겨냥한 경찰 작전이 벌어졌다. 이때 경찰과 조직원들은 17시간 동안 총격전을 벌였고, 학교는 문을 닫고 주요 도로가 봉쇄되는 등 주민들은 집에 숨어 있어야만 했다. 결국 이로 인해 최소 121명이 사망했다.

룰라와 플라비우는 치안 강화 공약을 내놓았다. 플라비우는 “룰라 대통령이 범죄자들에게 지나치게 온건한 태도”라며 비판했고, ‘미주 방패’ 가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미주 방패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남미 국가들과 결성한 안보 협력체로, 참여국들은 범죄 조직을 테러 집단으로 규정하고 미국과 정보 공유, 공조 수사 등을 진행한다.

지난 22일,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마약 카르텔을 강하게 비판하며 미주 방패 참여국들과 함께 총 24개의 범죄 조직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여기에는 브라질 범죄 조직 2곳이 포함되어 있었다. 반면 룰라 대통령은 “우리는 그 누구의 뒷마당이 아니다”라며 국경과 국민을 지킬 권리를 외주화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오히려 브라질 대선에서 외세의 간섭을 목도하고 있다며 “일부는 해외 세력과 결탁해 자유를 남용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사실상 친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플라비우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룰라 캠프는 선거 광고를 통해서도 플라비우를 ‘트럼프의 후보’로 규정하고 미국이 브라질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브라질 선거 개입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거세지는 상황이다.

이번 주 에서는 코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대선의 현재 상황과 미국의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 살펴본다.

‘백색의 공포’라고 불리는 마약 필로폰. 섭취할 경우 극도의 에너지와 행복감을 느끼게 하지만 중독성이 강하고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과 편집증, 환각 같은 정신병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최근 파키스탄에서는 필로폰 사용과 밀매가 급격히 증가하며 공중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한 해 동안 압수된 필로폰은 175kg이었지만 이듬해 2025년에는 불과 5개월 만에 404kg이 압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는 카라치 항구에서 파키스탄 마약단속국이 벌인 작전에서 무려 200kg의 필로폰이 압수되기도 했다. 파키스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제작진이 파키스탄의 카라치를 직접 찾았다.

파키스탄에서 필로폰은 ‘아이스’라고 불린다. 파키스탄에서 주로 거래되는 필로폰은 반투명한 결정 형태로, 얼음 조각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구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카라치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대낮에도 길거리에서 아이스를 구할 수 있고, 골목 곳곳에서 마약 중독자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제작진이 골목에서 만난 마약 중독자 아스마 씨는 “먹는 음식도 필요 없고 아이스만 있으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평생 어부로 일하다 2년 전 처음 아이스를 접했다는 초두리 씨. 제작진이 찾아간 그의 집안은 살림살이도 없이 텅 비어 있었다. 마약을 구하기 위해 살림살이를 모두 팔아버린 것이다.

결국 가족마저 그를 떠나갔다. 벽에 걸린 옷 두 벌과 아이스를 사용할 때 쓰는 라이터, 성냥 등이 전부였다. 문제는 마약 중독에 빠지는 나이가 점점 어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제작진은 앳된 얼굴의 14살 소년이 아저씨들과 함께 골목에서 마약을 하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다.

이번 주 에서는 파키스탄 내 마약 문제의 실상과 이에 대한 대응의 한계를 취재한다.

468회에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단장(신한은행), 윤석준 교수(성공회대)가 출연하며 오는 10월 3일(토) 밤 9시 30분 KBS 1TV에서 생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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