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SBS TV 동물농장은 신비의 섬 제주에서 유독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바다코끼리 '바랴'가 소개되었다.
하지만 본래 군집 생활을 하는 바다코끼리는 이곳에서 혼자 지내며 부쩍 외로움을 많이 타고 있다. 심지어 바랴는 외로움에 무거운 철문을 무수히 부수고 탈출해 사육사들을 당황시킨 과거도 있다. 철문을 부수고 탈출한 바랴는 다른 친구들을 보러 돌아다니고 있었다. 외로움 방지를 위해 민경 씨와 주기적으로 철문 밖 나들이를 하며 공놀이까지 하는 바랴의 깜찍함은 시청률을 6%까지 끌어올리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런 바를 위해 사육사들은 육지에서 과거 함께 지냈던 동생 '메리'와의 상봉을 준비했다. 7년 전 바랴도 메리와 함께 지냈지만 두 바다코끼리의 크기가 커지면서 수조의 크기가 작아져 바랴는 메리와 분리되어 자라게 되었다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자 무리 생활을 하는 두 바다코끼리들은 모두 외로움을 느끼게 되었고 수조를 늘려 이제는 합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송 날짜가 가까워져 가는데 바랴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하다. 민경씨가 불러도 사흘 동안 물 속에서 나올 생각도 않고 밥을 먹지 않는다. 바랴는 메리와 무사히 만날 수 있을지 다음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TV 동물농장, 바랴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