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함께 그리는 희망, 페인트 한 통에 담긴 기적"…12년째 시골 학교에 색을 입히는 남자

  • 2025.05.26 14:48
  • 2일전
  •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27일(화) 오후 1시에 방영되는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에서는 손끝으로 희망을 그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교생 28명뿐인 강원도 양양의 조산초등학교가 새 단장에 나섰다. 삭막했던 시멘트 외벽을 알록달록 예쁘게 색칠한 것이다.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학교의 모습에 아이들도 덩달아 신났다. 아이들에겐 세상의 전부인 작은 시골 학교에 희망의 색을 덧칠해 준 주인공은 김재식(47세) 씨다.

그는 폐교 위기에 내몰린 시골 학교를 아름다운 색으로 꾸며주는 도색 봉사를 12년째 이어오고 있다. 학교의 외벽과 내벽을 칠할 때 사용하는 수백 통의 페인트 비용과 함께 일하는 직원의 인건비까지 전부 사비로 부담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손이 닿은 학교만 110여 곳, 도색 봉사에 쓴 비용만 20~30억 원에 달한다. 때론 어쩔 수 없는 부담감이 덮쳐오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있는 한 언제까지고 도색 봉사를 이어가겠다는 그의 결심은 단 한 번도 변한 적 없다.

한편, 강원도의 또 다른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민석이(당시 10세), 민준이(당시 9세) 형제의 꿈은 할머니, 할아버지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4년 전 신장암과 폐암으로 여러 번 수술을 받아야 했고, 할머니는 무릎 관절이 안 좋아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들다.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할아버지 대신 할 일이 많아지는 아이들이지만 하나가 아닌, 둘이기에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민석이, 민준이 형제의 사연을 전한다.

손끝으로 아이들을 위한 세상을 그려나가는 김재식 씨와 야무진 손길로 조부모를 돕는 형제의 이야기는 5월 27일 화요일 오후 1시, SBS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출처 : SBS
  • SBS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