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엔 휘감은 욱일 문양 '아사히 깃발', 그 불편한 진실

  • 2025.08.15 12:04
  • 3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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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시엔 스코어보드에 펄럭이는 욱일 문양의 아사히 사기. ⓒ아사히신문 홈페이지

지난 5일 개막한 일본전국고등학교야구선수권대회(이하 여름철 고시엔)를 챙겨 보고 있다. 기본적으로 작년에 기적적인 우승을 차지한 재일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올해 대회에도 본선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도 있다. 경기에서 패한 팀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다. 경기가 끝난 뒤 서럽게 울음을 터트리는 선수는 물론 내년을 기약하며 고시엔 경기장의 흙을 담아가는 패전 팀의 특권이자 의식(儀式)이 흥미로웠다.

그런데 정작 이번 고시엔에서 내 눈길을 사로잡은 대상은 따로 있다. 고시엔 구장 스코어보드 위에 나부끼고 있는 욱일기 느낌의 아사히(朝日) 신문사의 깃발이다. 올해 대회 사상 최초로 여자 야구 선수의 시구가 펼쳐지기 전 경기장 상공의 헬리콥터에서 떨어진 공도 아사히 신문 깃발에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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