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금지된 욕망, 그 속에서 피어난 섬세한 사랑의 기록

  • 2025.08.19 12:58
  • 3시간전
  • 메디먼트뉴스
영화 '캐롤' 포스터

*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토드 헤인즈 감독의 영화 “캐롤”(2015)은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두 여성의 섬세하고 위험한 사랑을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다.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소금의 값(The Price of Salt)』을 원작으로 하며 사회적 시선과 억압 속에서도 피어나는 강렬한 감정을 탁월하게 표현해낸다.

영화는 크리스마스 시즌, 분주한 백화점에서 시작된다. 장난감을 고르는 테레즈(루니 마라)와 고급스러운 모피 코트를 입고 나타난 캐롤(케이트 블란쳇)의 시선이 처음 마주치는 순간은 가히 압도적이다. 토드 헤인즈 감독은 이때부터 미묘한 시선과 표정,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몸짓만으로도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팽팽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완벽하게 연출해낸다. 특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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