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양평 두물머리 강가에서 일어난 시신 유기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그날따라 아들 건우 씨의 목소리가 마음에 걸렸던 엄마 경임 씨, 며칠 후 카톡으로 온 안부 문자에 안도했지만, 그마저도 잠시. 아들은 다시 문자에 답장하지 않았고 결국 아들을 찾아 나서게 된다. 비슷한 시기, 다른 곳에서 건우 씨를 염려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의 직장 동료들이었다. 며칠 전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출근한 모습이 마음에 걸려 연락을 시도했는데 그와 닿지 않았던 것. 성실하게 배달일을 하며 미래를 준비하던 건우 씨에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실종신고를 접수받고 건우 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하던 경찰은 어딘가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건우 씨의 위치와 겹치는 휴대전화가 하나 있었던 것. 평소 가족처럼 지낸다는 절친 동규 씨였다(이하 가명). 경찰의 추궁 끝에 그는 홧김에 건우 씨를 살해하고 양평 두물머리 강가 근처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자백한다.
우발적으로 건우 씨를 살해했다는 동규 씨의 해명과 달리 범행 이후 그의 행적은 미스터리하다. 그는 범행을 저지르고 며칠 후, 피해자의 휴대폰으로 피해자 모친에게 카톡을 보내 “친구와 해외에 나가 일하고 오려 한다”라는 문자를 보냈던 것. 아들 건우 씨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던 도중 엄마가 받은 문자는 알고 보니, 가해자가 피해자를 살해한 후 건우 씨인 척하고 보냈던 것이었다. 시신 유기 장소로 지목된 곳 역시 미스터리다. 그가 범행을 저지르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당시 영하 10도가 이어지면서 두꺼운 얼음층이 형성돼 있던 강가. 전문가는 그런 얼음층에서 시신을 유기한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그날 이후 시신은 아직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사람들은 그가 <시신 없는 살인사건>을 노린, 치밀하고 계획된 범죄가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게다가 건우 씨의 직장 동료들의 목격에 따르면, 평소 동규 씨는 건우 씨를 아랫사람 다루듯이 함부로 대했고, 건우 씨는 을의 입장에서 동규 씨를 따랐다고 한다. 무엇보다 이상했던 건 건우 씨의 얼굴엔 항상 멍이 들어 있었기에 또 다른 범행동기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는데, 그날 두 사람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3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
대신 복수해 드립니다.
13일,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분테러 조직범들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월, 집을 나선 지은(가명) 씨는 현관문을 열자마자 놀라고 말았다. 아파트 복도에서 지독한 인분 냄새가 풍겨오고 있었던 것. 근처에는 여러 장의 전단지가 흩뿌려져 있었는데, 마치 발걸음을 유도하듯 한 장 한 장 이웃집까지 이어져 있었다. 이를 따라간 지은 씨가 목격한 이웃집의 상황은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누군가 이웃의 대문에 인분을 뿌린 후 주변을 붉은 래커를 칠해둔 것이었다. 고약한 인분 테러범은 단지 이곳만 다녀간 것이 아니었다. 지난 8월부터 인천, 군포, 대전 등 전국 곳곳에서 대문에 인분이 투척됐다는 피해자가 속출했다. 인분과 전단지, 래커를 동원해 집 앞을 엉망으로 만들고 사라지는 의문의 테러범. 하지만 피해자들은 주변에 원한을 살 만한 행동도, 앙심을 품은 이도 없다 말한다. 대체 누가, 왜 이런 해괴한 테러를 벌이는 걸까.
취재를 이어가던 중, 제작진은 텔레그램의 한 단체 대화방을 발견했다. 2천 명가량의 참여자가 모여 있는 대화방에서 사람들은 오물 테러를 예고하고, 테러에 사용할 대변을 모아 인증하고 있었다. 심지어 피해자의 집 앞에서 직접 대변을 보거나, 주변의 시선을 피해 대소변을 투척하는 영상 수백 개를 공유했다. 변 테러를 위해 한 몸 바치겠다는 그들은 스스로를 ‘대변 특공대’라고 부르고 있었다.
“특공대 지원합니다. 돈 많이 벌고 싶습니다.
똥 가지각색으로 다 처발라버리겠습니다. 파이팅!’”
제작진은 테러범들의 배후를 추적하기 위해 대화방에 잠입취재를 시도했고, 마침내 인분 테러의 배후에 있는 인물과 접촉할 수 있었다. 그들은 대체 왜 이런 짓을 벌이고 있는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13일 금요일 밤 8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