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삼천포 앞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사천바다케이블카는 그 질문에 가장 우아한 답을 내놓는 곳이다.
대방정류장을 출발해 쪽빛 바다를 건너고, 초양정류장을 거쳐 해발 408m 각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다.
능선을 따라 수채화 물감을 흩뿌린 듯 피어난 진달래는 군락이 될 때 비로소 '봄의 장관'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절경을 완성한다.
저 멀리 희미하게 걸리는 남해 금산의 능선까지 더해지면, 이 풍경을 '황홀하다'는 말 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케이블카 아래로 흐르는 짙은 쪽빛 바다, 초양도 너머로 깔리는 노란 유채꽃, 그리고 각산 정상을 수놓은 연분홍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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