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토리’에서는 전업자녀 현상을 통해 청년들의 독립 출발선은 왜 늦춰지고 있는지, 지금 시대에 독립은 어떤 의미인지 들여다본다.
익숙한 표현인 전업주부와 달리 전업자녀는 아직 낯선 말이다. 그런데 스스로를 ‘전업자녀’라고 소개하는 이용우 씨(37세). 용우 씨는 서울의 한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에서 파일럿 자격증까지 땄다. 하지만 항공사 취업의 문턱은 한없이 높았고, 용우 씨는 결국, 기나긴 취업 준비 생활을 접고 전업자녀로 살아가고 있다. 가족들이 모두 출근하고 나면 설거지와 빨래, 장보기까지 집안일을 도맡는다.
전업자녀는 중국에서 먼저 등장했는데, 부모와 함께 살며 집안일을 하고, 그 대가로 급여를 받는 자녀를 뜻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더 확장된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청년들의 취업난과 주거비 급증, 부모 세대의 노후 불안이 겹치며 부모의 경제력과 자녀의 노동력을 교환하며 사는 가정이 생겨났고, 그 안에서 적극적 역할을 하는 미독립 청년으로 해석된다.
전남 여수에 사는 박효화 씨(34세)도 그중 한 명이다. 수도권에서 캐디로 일했던 효화 씨는 2년 전 아버지 수술을 계기로 본가로 돌아왔다. 집안일을 거들며 부모님 병원 진료 때 동행하고 여행도 함께 간다. 효화 씨는 주거비, 생활비 부담을 덜었고, 부모님 역시 집에 다시 활기가 생겼다며 독립할 생각이 없는 딸에 불만이 없다고 말한다.
졸업, 취업, 결혼이라는 생애 이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독립하던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독립의 기본 조건인 취업과 주거가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혼자살이에 나선 오혜인 씨(34세). 독립하면서 비로소 어른이 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본가가 있는 서울에서는 월세를 감당할 수 없어 경기도에 집을 구해야 했다. 혜인 씨는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아끼기 위해 일주일에 한두 번은 본가에 들러 반찬과 생필품을 챙겨온다. 주거는 독립했지만 생활은 여전히 부모의 지원 안에 있는 셈이다. 혜인 씨는 “2년 뒤 월세가 더 오르면 다시 본가로 돌아가야 하나” 걱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청년들의 단순한 의존이 아니라 저성장 시대에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필요를 나누는 새로운 공생 관계로 해석한다. 산업화 이후 핵가족으로 분화하던 가족이 다시 뭉쳐 사는 ‘본가살이’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SBS ‘뉴스토리’는 16일 토요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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