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중반에 선 당신, 이 시선집을 추천합니다

  • 2025.05.31 10:24
  • 1일전
  • 프레시안
▲<인생길 중간에 거니는 시의 숲> 윤혜준 글 ⓒ교유서가

단테 알리기에리의 “신곡” 중 '지옥'의 첫 곡, 첫 행이다. 이 책의 제목 “인생길 중간에 거니는 시의 숲”은 여기에서 왔다. 설마 윤혜준 교수가 지옥으로 안내하는 것일까.

"이 책은 독자를 지옥 탐방에 초대하려는 것이 아니다. 인생길 중간, 중장년에 들어선 이들에게 잠시 삶을 함께 둘러볼 시의 산책로로 안내할 것이다."

잠시 여의도에서 일하던 시절, 국회 사무처에서 의원들이 좋아하는 시 선집을 출간한 적이 있다. 나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을 선택했다. 300명 의원들 중 아마도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던 시였던 것 같다. 저자는 '가지 않은 길'이 아니라 '택하지 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이라고 번역한다. 잠시 시의 마지막 행을 낭송한다.

"나는 이 이야기를 한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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