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이 아버지의 뮤즈였던 예수정과 대면한다.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연출 이정흠/ 극본 한가은, 강경민/ 제작 스튜디오S, 비욘드제이)에서 감독 이제하(남궁민 분)가 원작 ‘하얀 사랑’의 규원 역이자 아버지의 페르소나로 불렸던 배우 김진여(예수정 분)를 찾아간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앞서 이제하는 세계적으로 칭송받는 감독인 아버지 이두영 감독과 작품 ‘하얀 사랑’에 늘 차가운 태도를 고수해왔다. 아버지가 작품 속 주인공인 김진여와 스캔들이 나면서 집을 떠나고 어머니가 병을 얻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랑이 망가져 가는 과정을 고스란히 지켜본 이제하로선 당연한 반응이었던 것.
그런 이제하는 예기치 못한 장소에서 김진여를 마주칠 때마다 투명 인간 취급하며 자신의 입장을 대변했다. 그러나 ‘하얀 사랑’의 초고를 읽어보라는 김진여의 의미가 담긴 질문을 시작으로 이제하의 마음에는 새로운 의문들이 싹을 틔웠다. 그 결과 시나리오 초고에서 어머니의 이름을 발견했고 해결되지 못한 질문에 대한 답을 고요히 묻어두고 있는 상황.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제하가 애써 외면한 과거의 진실을 찾아내기 위한 한 걸음으로 김진여와 마주하고 있어 흥미를 자극한다. 김진여의 이야기를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던 이제하가 직접 대화를 나누기까지 얼마나 큰 고민을 거듭했을지 짐작하게 만든다. 그런 이제하에게 김진여가 려주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는 무엇일지 호기심을 돋우고 있다. 여기에 원작과 리메이크된 ‘하얀 사랑’에 모두 참여하게 된 배우이며 아버지의 절친 김현철(문성근 분) 또한 이제하가 몰랐던 사실을 전하며 호기심을 더할 예정이다.
이에 이제하가 접한 추문 뒤 가려졌던 ‘하얀 사랑’에 대한 비화가 더욱 궁금해진다. 수수께끼로 가득했던 영화의 진실을 찾아가는 동안 이제하의 ‘하얀 사랑’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후 남궁민이 받은 충격은 오늘(4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는 SBS 금토드라마 ‘우리영화’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