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직전의 우리, 함께 '막춤' 한판 어때요?

  • 2025.09.13 13:59
  • 3시간전
  • 프레시안
▲<그래도 춤을 추세요>, 이서수 지음, 문학동네 펴냄. ⓒ문학동네

다양한 동기 부여 영상에서 '그냥'이라는 단어를 자주 본다.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마주하는 '왜?'라는 물음에 "그냥 한다"는 답은 마법의 문장이다. 좋든 싫든 일단 한다, 그냥 한다.

한때, 어쩌면 지금도 청년들에게 유효한 명언으로 여겨지는 "그냥 한다" 말 속에는 모호하지만 함축적인 감정이 있다. 듣는 시선에 따라 체념 또는 무기력으로 해석할 수 있지만, '능동적인 결단'의 의미를 지니기도 한다.

하지만 일각은 그런 청년의 단순한 답변이 못마땅한 듯, 왜 그렇게 무기력하냐고 나무란다. 뭐가 그렇게 외롭고 우울하냐고 묻거나 유난이라고 치부하기도 한다. 언젠가 '요즘 애들은 너무 약하다'는 한 어른의 평가를 듣고, 뭘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생각했다.

노동, 관계, 의식주 등 둘러싼 모든 것에서 긴장의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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