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각종 서비스는 어느새 우리 일상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제조·물류·금융·의료·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는 생산성 향상 등 핵심 역할을 이미 수행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AI를 경제 성장과 국가 안보를 위한 미래 핵심 전략 수단으로 삼고 투자와 정책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로 무장한 미국의 빅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한다면 중국은 정부 주도로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미·중 간 AI 패권 경쟁은 새로운 윤리적, 법적 규범 마련 등 AI 생태계 구축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미·중 간 힘겨루기 속에 한발 늦은 우리는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이란 목표 아래 독자적인 AI 기술 주권, 이른바 '소버린 AI' 확보를 위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미·중과의 현격한 기술 격차를 고려하면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막대한 개발 비용, 부족한 AI 인재와 인프라의 한계 속에 한국형 초거대 언어모델(LLM) 구축에만 집중한다면 자립보단 고립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
오늘(14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MBC “AI 대전환 시대..'K-AI' 방향은?” 편에는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대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총괄, 강정수 블루닷 AI연구센터장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