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해발 920m 해인사 고불암에 찾아온 의문의 견공! 고순이의 사연은?

  • 2025.11.07 14:25
  • 3시간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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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합천의 해인사.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걸로 유명한 이곳에서 뜻밖의 제보가 도착했다. 해인사에서도 산길로 한참을 더 올라가야 도달하는 외딴 암자 ‘해인사 고불암’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오고 있다는 것. 해발 920미터, 첩첩산중에 있는 암자에 매일 발 도장을 찍는다는 손님의 정체는 바로 백구다.

스님의 목탁 소리가 울려 퍼지면, 어디선가 나타나 자연스레 법당 앞에 자리를 잡는 녀석. 백구의 정체를 두고 ‘전생에 스님이 아니었을지’, ‘이곳 고불암과 무슨 인연이 있는 게 아닐지’ 여러 추측이 난무한다. 사찰에서는 매일같이 발 도장을 찍는 녀석에게 ‘고순이’ 라는 이름까지 붙여주고 보살피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전, 며칠 동안 종적을 감췄던 고순이가 다리를 절뚝이며 나타났다고 한다. 자세히 보니 오른쪽 앞발에 올무가 걸려 있다. 움직일수록 점점 살을 파고드는 철사 때문에 발이 퉁퉁 부은 상태다. 하지만 올무를 풀어주고 싶어도 경계심이 워낙 심해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쉽지 않다. 안타까움이 계속되던 그때, 산 밑에서 홀연히 나타난 황구 한 마리가 보인다. 그러자 고순이가 반갑게 꼬리를 흔들며 황구에게 달려간다. 황구의 이름은 고돌이, 두 녀석은 얼마 전부터 서로를 챙기며 함께 다니고 있다고 한다. 고돌이는 고순이의 다친 발을 핥아주고, 고순이는 그런 고돌이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이다.

드디어 고순이의 구조 작전이 수립됐다. ‘고돌이를 이용해 고순이를 유인하라!’ 점점 더 심각해지는 고순이의 다리, 더 늦기 전에 녀석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을까?

천년고찰 해인사 고불암에 나타난 의문의 견공 고순이의 구조기가 이번 주 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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