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에서 반도체 전자산업 직업병 피해자의 사연을 기록하는 반올림 기록팀을 모집했었다.
그리고 얼마 뒤에 반도체 직업병 피해자의 말과 삶과 꿈을 실은 책 "회로를 이탈하다"를 만났다.
이 책에 등장하는 반도체 노동자들이 아픈 이유를 개인의 문제로만 덮어버렸다면 삼성, SK하이닉스, 반도체, 전자산업, 유해 물질, 위험의 외주화, 현장실습 등의 키워드와 연결 짓지 못했을 거다.
삼성 반도체에서 백혈병 또는 뇌종양, 혈액암, 림프종, 거대세포종 등 이름도 어려워 외우지 못했던 수만 가지의 병을 앓다 죽어간 노동자들이 이미 존재했었다.
싸우는 유가족과 당사자의 곁에는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 반올림"이 있었기에 이 책에 등장한 인물들은 자신의 병이 삼성 또는 반도체 산업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의문을 품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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