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남편은 은행 지점장이고 집은 서울 삼성동인 중년의 교회 집사님이 호텔 청소 일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가사노동이 돈으로 환산되는 마법에 매료"되기 시작했다는 지인의 전언과, 이에 귀가 솔깃해진 저자가 가족이 운영하는 병원 청소 일을 시작하는 에피소드로 시작한다.
다만 이같은 도입부나 책 제목에도 불구하고, 처음의 몇 챕터와 에필로그 정도를 제외하면 청소 일에 대한 직접적인 묘사나 그 일을 통해 만나는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다.
자식·손주들 먹이는 데 유달리 집착했던 저자의 시어머니 등 한국의 노년세대 여성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사회 진출' 대신 텃밭 가꾸기에 갇힌 저자의 친정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는 타자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스스로에 대한 반성에 가깝다.
저자는 이와 관련 "남성이 자기 가사도우미와 결혼하면 GDP가 감소하고, 어머니를 양로원에 보내면 GDP가 상승한다"는 경제학자들의 농담을 "엄마가 집에서 자기 아이를 가르치면 사교육비가 감소하고, 엄마가 학원으로 출근하면 사교육비가 상승한다"고 변주한다.
집에서 남편·자식들이 어지른 것을 치울 때는 한없는 무력함과 우울증에 시달렸던 저자는, 병원 청소 일을 하면서는 "무기력하게 늘어지던 아침에 탄력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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