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의 기적이 있었다.
활주로로 돌아온 제주항공 2216편은 끝내 폭발했고, 179명이 숨졌다. 그러나 그 비극의 직전, 사고기는 한 차례ᅠ극적인 장면을 지나왔다. 짧은 기적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리고 기적은, 왜 끝내 비극을 막지 못했을까. ‘2216편 추적보고서 3부 : 30초'는 사고기의 운명이 급격히 흔들렸던 30초를 추적한다.
활주로에 돌아오기 전 막 선회를 시작한 2216편. 이때 엔진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이 휴대전화 촬영으로 포착됐다. 취재팀은 흔들리는 영상을 3천 장의 사진으로 분해한 뒤, 실제 지형을 본뜬 3차원 공간에 차례로 배치했다. 사고기의 마지막 움직임. 4분 7초 속 새로운 퍼즐은 이렇게 드러났다.
엔진에서 불꽃이 튄 직후, 비행 조건은ᅠ하나씩 무너졌다. 추락과 비행의 경계선에서 버틴 30초. 지면으로부터 불과 100미터를 남기고 제주항공 2216편은 극적으로 회생한다. 이 시간, 사고기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 불가능해 보였던 회생은 어떻게 가능했을까.
지난해 7월,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는 조종사의 '인적 요인' 가능성을 언급했다. 손상이 더 적은 왼쪽 엔진을 조종사가 잘못 껐을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은 이 판단의 근거를 좇아, 검증해본다.
’제주항공 2216편 추적보고서 3부 : 30초’는 오늘(6일) 밤 10시 KBS1TV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