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강릉의 한 펜션이 있다. 사람보다 고양이가 많이 사는 이곳은 고양이와 밥도 먹고 잠도 자는 특별한 힐링 숙소다.
이곳에 있는 서른 마리의 고양이들은 모두 파양되거나 유기된 경험이 있지만 지현 씨의 극진한 보살핌과 손님들의 따스한 손길 아래 제2의 행복한 묘생을 누리고 있다. 더할 나위 없는 평화 속 성난 얼굴을 하고 있는 두 녀석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샴 <커피>와 노르웨이 숲 <나리>다.
두 녀석은 그야말로 앙숙 같은 사이로, 약 1년 전부터 관계가 틀어졌다.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커피가 시종일관 맹렬하게 쫓아다니는 통에 나리는 하루종일 도망자 신세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불꽃 튀는 눈빛 싸움에 감정이 격해지면서 주먹다짐까지 이어진다. 심지어 둘의 싸움을 말리는 지현 씨를 물기도 했다는데. 격해지는 싸움을 막고자 방묘문으로 철저히 분리했지만, 커피는 문 앞에 앉아 매일 같이 나리를 쏘아본다. 대체 커피는 나리를 왜 이렇게 싫어하는 걸까?
둘의 사이가 처음부터 좋지 않았던 건 아니다. 나리가 오고 나서 1년 뒤, 커피를 만났다는 지현 씨. 처음에는 간식을 나눠 먹을 만큼 사이가 좋았다. 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커피가 나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했고 공격성도 나날이 커졌다고 한다. 이런 와중, 펜션에 있는 다른 고양이들도 나리를 공격하기 시작하면서 지현 씨의 고민은 점점 커져간다. 이 때문에 나리는 하루종일 혼자서 독방에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외로움을 많이 타는 나리가 점점 고립되어 가고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지현 씨. 악화되는 관계 회복을 위해 전문가가 나섰다. 과연 커피와 나리의 불편한 동거가 막을 내릴 수 있을지, 25일 오전 9시 30분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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