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토리’에서는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대구 현장을 직접 찾아가, 격랑 속에 흔들리는 민심의 실태를 생생하게 취재하고 대한민국 보수의 미래를 조망해 본다.
대한민국 정치 지형에서 ‘보수의 텃밭이자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광역시. 하지만 6.3 지방선거를 앞둔 대구의 민심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하고 미묘하다. 국무총리 출신 민주당 김부겸 후보, 경제부총리 출신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이른바 ‘빅매치’가 결정된 후 두 후보는 서로 엎치락 뒤치락 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결과를 묻기도 전에 승패가 예상됐던 대표적인 도시 ‘대구’가 격전지로 떠올랐다.
‘뉴스토리’ 제작진은 1년 전 대통령 선거 때부터 대구 민심을 추적해왔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시 찾은 대구 서문시장. 대선 전후 만났던 서문시장 상인들을 다시 찾아가 지난 1년 간 표심에 변화가 있었는지 물었다. 한 상인은 “국민의힘이 너무 단합도 안 돼서 이번엔 다른 당을 찍어줘야겠다”라고 하다가도, “여기마저 내주면 안 되지 않느냐”라며 복잡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보수당과 우리는 언제나 한편”이라고 말하는 시민들도 있었지만, “그동안 보수당이 우리한테 해준 게 뭐가 있냐”며 “이제는 우리도 변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시민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대구 민심에 영향을 주는 건 정치적 이념보다 당장 눈앞에 닥친 가혹한 경제 현실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대구는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33년째 전국 최하위일 정도로 장기적 침체에 놓여있다. 경제난은 고스란히 청년 세대에게 전가되어 청년 고용률, 청년 월평균 임금 역시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제작진이 만난 대구 청년들은 “최저임금을 주지 않는 곳이 많다”, “대구를 떠나지 않고 일하게 해 달라”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런 요구를 잘 알고 있는 김부겸, 추경호 후보는 나란히 ’산업 대전환‘, ’산업 대개조‘를 제1공약으로 내세우며 자신이 대구 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 결과가 보수 재편 등 향후 국내 정치 지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만약 이번에도 보수가 결집한다면 그 동력의 실체는 무엇이며, 반대로 표심이 분산된다면 어떤 정치적 지각변동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대구의 선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SBS ‘뉴스토리’는 30일 토요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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