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돌아온 수리부엉이 가족! 다 컸는데 안 나가는 새끼 때문에 엄마 아빠 속은 터져부엉!

  • 2026.06.05 09:52
  • 2시간전
  • SBS
수리부엉이

넓은 뒷산을 뒤로 하고 있는 전주의 어느 한 아파트의 테라스 풍경이 낯설지가 않다. 작년, 수리부엉이 부부가 아파트 12층 화단에 둥지를 틀었던 바로 그 곳이다. 새끼를 극진히 보살핀 엄마의 모성애와 매일 먹이를 물어 날랐던 아빠의 정성 덕에 무사히 이소에 성공한 수리부엉이 형제 이야기는 당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올해, 수리부엉이 부부가 또 찾아왔다.

테라스로 나가자, 수리부엉이 부부가 아닌 새 한 마리만 보인다. 새끼 수리부엉이라기엔 다소 덩치가 큰 녀석은 수리부엉이 부부의 둘째라고 하는데. 며칠 전, 난간 오르기 연습을 하던 첫째는 먼저 이소를 마쳤고 혼자 남은 둘째는 독립할 시기가 지났음에도 여전히 화단에 남아있다는 것이다. 부모의 타는 속도 모르고 둘째는 날개 한번 제대로 피지 않은 채 광합성만 즐기고 있다. 활동적이었던 첫째에 반해 자라는 동안에도 화단에 앉아 벽만 보고 있었다는 둘째 수리부엉이, 건강에 무슨 문제라도 있는 걸까?

새끼 수리부엉이의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전문가가 다가가자, 녀석은 몸을 부풀리고 잔뜩 경계 태세를 취한다. 부리를 딱딱이며 튼튼한 발톱을 자랑하는 걸 보니 외형적으로는 딱히 문제가 없다고 한다. 아직까지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는 둘째에게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는데.

관찰한 지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둘째는 도통 바깥세상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결국 엄마 수리부엉이는 특단의 조치를 내린다. 제 새끼를 배고프게 만들어서라도 홀로서기를 유인하겠다는 단호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테토녀 엄마와 달리 딸바보 아빠 수리부엉이는 직접 먹이까지 조달해주며 둘째를 어르고 달래다 아내의 눈총까지 사게 되고 만다.

부부의 육아전쟁까지 발발하게 한 새끼 수리부엉이! 속 타는 부모는 물론 집주인 강삼 씨 부부, 동네 주민들까지 모두의 관심을 한데 모은 늦깎이 이소 준비생은 무사히 산으로 날아갈 수 있을지 6월 7일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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