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진주 출신의 동시대 미술가 정연두(1969~)를 조명하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경남도립미술관 1·2층 전관에서 사진, 영상, 조각, 설치, 사운드, 드로잉 등 총 36점을 선보인다.
대표 신작 '알루미늄 오이'는 알루미늄으로 주조한 501개의 오이 조각과 영상, 사운드가 결합된 대형 설치 작품이다.
작가가 직접 오이를 재배하는 과정을 전시의 일부로 확장한 프로그램으로, 노동과 기다림, 생명의 시간을 관람객과 공유하며 전시가 다루는 주제를 일상 속 경험으로 이어간다.
전시를 기획한 최옥경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고려인의 역사를 통해 특정 공동체의 과거를 이야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이동과 공존,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전시"라며, "관람객들이 예술을 통해 타인의 삶을 공감하고 우리 사회를 새롭게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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