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궁금한 이야기 Y] ‘빼앗긴 내 딸, 나래를 찾습니다’ 동물 학대범인가, 피해자인가

  • 2026.07.31 10:39
  • 2시간전
  • SBS
강아지 나래와 공연을 하고 있는 노인

지난겨울, SNS에 올라온 짧은 영상 하나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추운 거리에서 한 노인이 작은 몰티즈 한 마리를 곁에 둔 채 공연을 하고 있었고, 그 앞에는 시민들이 놓고 간 돈통이 있었다. 강아지를 돈벌이에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번지며, 노인은 순식간에 동물 학대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강아지의 이름은 나래. 한 동물보호단체는 학대가 의심된다며 나래를 할아버지에게서 긴급 분리했고, 박차규 할아버지는 하루아침에 ‘반려견을 앵벌이에 이용한 견주’로 지목됐다. 하지만 8년 동안 나래를 자식처럼 키워왔다는 할아버지의 말은 전혀 달랐다. 학대한 적도, 돈벌이에 이용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할아버지에게 나래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었다. 15년 전 세상을 떠난 옛 반려견의 이름을 다시 붙여줄 만큼, 세상에 하나뿐인 가족이었다는 것. 그러나 어느 날, 지역 주민이라며 찾아온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과의 만남 이후 할아버지와 나래의 일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단체 측은 할아버지가 아픈 나래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고, 거리 공연을 명목으로 나래를 구걸에 이용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할아버지는 모든 것이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맞서고 있다. 학대당하던 반려견을 구조했다는 단체와, 가족을 빼앗겼다는 견주. 같은 사건을 두고 양쪽의 말은 처음부터 엇갈렸다.

이번 주 금요일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반려견 앵벌이 학대 논란’이후 사라진 나래의 행방과 그날의 진실을 추적한다.

홀로 아들을 키우며 어렵게 보금자리를 마련한 수정(가명) 씨. 평온했던 일상은 어느 날, 집 앞에 나타난 낯선 남성들로 인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집에 혼자 있던 아들에게서 다급하게 걸려 온 전화. 모르는 사람이 초인종을 누르고, 문손잡이까지 흔들었다는 것. 놀란 마음에 CCTV를 설치한 수정 씨는 그 후로도 이상한 장면들을 확인하게 됐다. 낯선 남성들이 집 앞을 서성이거나, CCTV를 빤히 바라보는 모습이 포착된 것.

경찰에 신고한 뒤 한동안 잠잠해지는 듯했던 상황. 그런데 최근 7월, 같은 장소에 또다시 의문의 방문자들이 나타났다는데! 이들이 같은 아파트 주민인지, 누군가를 착각해 찾아온 것인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 반복되는 낯선 방문에 수정 씨의 불안은 점점 커져갔다. 혹시 단순한 오해였을까, 아니면 수정 씨의 집을 특정해 찾아온 것일까. 제작진은 CCTV 속 장면들을 단서로 이들의 정체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눈에 들어온 CCTV 속 한 남성의 목에 새겨진 독특한 문신. 이 문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남성의 정체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아이와의 소중한 터전을 떠날 수밖에 없게 된 수정 씨. 낯선 남성들은 왜 반복해서 이 집 앞에 나타난 걸까. 그리고 이들이 찾고 있던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이번 주 금요일 밤 8시 50분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수정 씨 모자를 불안에 떨게 만든 남성들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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