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주의 치열한 플러팅에 맞서는 철벽 같은 윤현민의 ‘거리 두기’가 시청자들을 제대로 웃겼다. 모든 것을 뚫는 창과 절대 뚫리지 않는 방패 같은 두 사람의 오묘한 만남이 화제가 되며 8일 방송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49 시청률 2.9%로 일요 예능 1위, 수도권 가구 시청률 11.7%로 주간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대세 아조씨’ 추성훈은 “유튜브에서 집을 공개하고 가정의 평화가 깨졌다는 게 무슨 말이냐” MC 서장훈의 질문에 “집을 더러운 채로 허락 없이 공개해서 아내가 채널을 없애라고 화를 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내가 바퀴벌레로 변해 있으면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추성훈은 “키워 주긴 해야 하는데 통장은 내가 차지하겠다”라는 대답으로 모두를 웃겼다.
한편, 최근 김동현과의 외모 대결에서 치욕패를 당했다는 추성훈은 “사진이 좀 그랬다. 다른 사진으로 하면 무조건 내가 이긴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추성훈은 “정찬성, 김동현과 비교할 때 나는 무조건 1위다. 2위는 애매하다 둘은 그냥 바퀴벌레”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남다른 깔끔함으로 모두의 탄성을 자아냈던 ‘미우새 아들’ 윤현민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후 절친이 된 최진혁을 집으로 초대했다. 최진혁은 “이런 집에서 왜 혼자 사는 거냐”라며 ‘모임 프로 불참러’인 윤현민을 위해 집에 여자 손님을 초대했다고 알렸다. 윤현민을 보기 위해 유학 생활 중에 일본에서 들어왔다는 손님의 정체는 바로 이국주. 등장하자마자 현민의 애견 ‘시봉이’에게 “엄마라고 부르면 돼”라며 거침없는 플러팅을 던지고, “오빠라고 불러도 되냐”라는 이국주에게 윤현민은 “아니 아니 족보가 꼬이니까…”라며 적극적으로 철벽 치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제작 냄비와 특수 버너까지 가져와 곱창전골과 어묵탕을 만드는 이국주와 보조 역할을 수행하는 두 남자의 모습에 모두가 눈을 떼지 못했다. 완성된 밥상 앞에서 윤현민에게 쌈을 먹여주던 이국주는 “손가락까지 입술이 닿았다, 이거 지금 끼 부린 거냐”라며 설렜고, 윤현민은 “곱창인 줄 알았다”라며 적극 부인해 폭소를 자아냈다.
허경환 남매와 김준호 남매, 김승수 남매가 한자리에 모였다. 경환의 여동생은 “나 지민 언니 정말 탐났었다”라고 고백했고, 허경환 역시 “지민이를 만났는데 ‘오빠 (결혼식) 올 거지’라고 묻더라”라고 거들었다. 분노한 김준호는 “안 오는 게 더 이상하다”라며 허경환의 카펫에 와인을 쏟으려는 액션을 취했다. 스튜디오의 경환 母와 지민 母 역시 “사돈 될 뻔했다”라며 인사를 나누는 장난스러운 액션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김준호는 “웨딩 촬영하면서 지민이가 ‘이 대단한 걸 어떻게 두 번 하냐”라며 박수를 쳐주더라”라고 밝혀 모두를 쓰러지게 했다.
이어 경환의 여동생이 “오빠가 어렸을 땐 학씨였다. 자고 있으면 다리털을 한 쪽만 밀기도 하고, 내가 오빠 이름을 빨간색으로 많이 썼다”라고 폭로를 시작하자 준호 여동생 역시 “우리 오빠는 19금 비디오를 직접 만들었다”라고 가담했다. 이어 준호 여동생은 “다 늙어서 장가간다고 신난 게 너무 짠하다”라고 폭탄 발언으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한편, 김준호 남매가 준비한 소개팅 기회를 잡기 위해 김승수는 “자가 2 채다. 결혼하면 (아내에게) 한 채 양도 가능하다”라고 어필했고, 허경환은 “저는 전세지만 성질나면 매매 가능하다”라고 받아쳐 분위기를 달궜다. 결국 허경환을 선택한 소개팅녀에게 김승수는 “저 최악이에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 마지막에는 소개팅에 나건 임원희의 모습이 예고되어 모두의 기대를 샀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