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마다가스카르 인 탁시부루스 – 마다가스카르

  • 2025.07.25 10:27
  • 24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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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남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마다가스카르. 북쪽으로 향할수록 붉은 대지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땅속 깊은 곳에서 차가운 물이 솟아오르는 암파페의 온천 지대, 오랜 시간이 빚어낸 붉고 뾰족한 바위의 향연 레드칭기, 그리고 은은한 향기를 따라 들어선 바닐라 농장까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의 지혜로운 삶을 들여다본다.

탁시부루스는 마다가스카르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다. 좌석이 가득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이 승합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함께하는 여정’ 그 자체다. 그 안에서 마주한 사람들의 표정과 이야기 속에서 마다가스카르의 삶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북쪽 끝 항구 도시 안치라나나까지. 탁시부루스를 타고 마다가스카르 북부로 향한다.

암페피 간헐천은 마다가스카르 이타시 지역에 위치한 독특한 자연 현상이다. 지하의 이산화탄소와 압력에 의해 물이 분수처럼 솟구치는 모습은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물에는 미네랄이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주변 바위에 붉고 주황빛 무늬를 만들어내고, 간헐천 옆 작은 틈에서는 가스가 뿜어져 나온다. 현지 사람들은 이 가스가 비염이나 호흡기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

마다가스카르의 독립기념일은 매년 6월 26일이며, 가장 크고 특별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60년 프랑스로부터 식민 지배를 벗어나 독립을 이룬 역사적인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는 기념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암반자 지역에서는 국기 게양과 함께 학생, 단체, 군인 등이 참여하는 퍼레이드와 전통 공연이 이어진다. 퍼포먼스에는 평화와 단결, 발전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세대와 지역을 넘어 모두가 함께하는 특별한 순간을 함께 한다.

마다가스카르는 세계 바닐라 생산량의 60~80%를 차지하는 나라다. 특히 북부 지역은 강수량이 풍부하고 바람이 적어 바닐라 재배에 최적의 환경이다. 바닐라는 이 지역 주민들의 중요한 생계 수단이다. ‘검은 금(Black Gold)’이라 불릴 만큼 높은 수익을 안겨주기도 한다. 보통 5월에 수확해 잘 말린 바닐라는 술, 빵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하기도 한다. 조금만 사용해도 달콤한 향이 온 집안에 퍼지는 바닐라. 이곳에서 ‘검은 금’ 바닐라를 재배하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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