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올해 8월 15일, 대한민국은 광복절 80주년을 맞이한다. 빼앗긴 주권을 되찾고 빛을 되찾은 역사적인 날이자 단순히 휴일로만 기억되어서는 안 될 의미 있는 날이다.
오늘날 우리는 광복의 기쁨 뒤에 가려진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노력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다. 영화는 당시의 시대상을 재조명하고 역사의 주체였던 이들의 삶과 정신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우리에게 광복의 진정한 의미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동주'(2016)는 일제강점기 저항 시인이었던 윤동주와 그의 사촌 송몽규의 삶을 흑백 화면에 담아낸 작품이다. 어둠의 시대를 살면서도 문학을 통해 민족혼을 지키려 했던 윤동주 시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