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계엄을 주제로 MBC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서울의 밤〉(영문명: The Seoul Guardians)이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유럽 영화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시에 북미 최대 다큐멘터리 영화제 핫독스에서도 주요 상을 수상하며 북미 진출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렸다.
〈서울의 밤〉(연출 김종우·김신완·조철영)은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영화계 관계자·평론가·언론이 선정하는 블랙 드래곤 관객상을 수상했다. 해당 부문은 단 한 편의 작품에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일본 영화 〈후지코〉와 공동 수상했다. 또한 일반 관객 투표에선 2위에 올라 실버 멀버리 관객상을 수상하며 폭넓은 대중적 지지까지 확인했다. 한편 3위는 다섯 편이 공동 수상한 가운데, 한국 영화로는 정지영 감독의 〈내 이름은〉과 장항준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가 이름을 올렸다. “서울의 밤”은 이와 함께 신인 감독에게 주어지는 화이트 멀버리 상 부문에서도 심사위원 특별 언급을 받았다.
유럽 최대 규모의 아시아 상업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이 처음으로 경쟁 부문에 진출한데 이어 주요 부문을 석권한 것은 이례적인 성과로, 〈서울의 밤”의 정식 개봉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한편 〈서울의 밤〉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고 있는 핫독스에서 ‘빌 넴틴 상(Bill Nemtin Award for Best Social Impact Documentary)’을 수상했다. 이 상은 사회적·정치적 변화를 촉발하는 데 기여한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심사위원단은 “서울의 밤”을 “정치적 격변의 예측 불가능성, 저항의 힘, 그리고 진실의 복합성이 지닌 의미를 끝까지 추적할 준비가 된 참여적인 언론이 자유 사회에 얼마나 근본적으로 필요한지를 긴박하게 담아낸 작품”이라고 평했다. 〈서울의 밤〉은 핫독스에서 첫 상영 후 관객 평점에서도 6위에 올라 인상적인 출발을 알렸다.
현재 〈서울의 밤〉은 아시아 프리미어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 중이며, 북미에선 핫독스 영화제가 끝나면 시애틀 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미국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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