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눈동자에 황금빛 털을 가진 할머니의 단 하나뿐인 가족 <콩이>. 지난 4월, SBS 'TV동물농장'을 통해 소개된 콩이에게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12년을 함께한 할머니가 건강 악화로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홀로 남겨지게 된 것. 그런데 콩이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동물병원 검사 과정에서 꼬리와 항문 주위에 종양이 발견됐고, 결국 꼬리 일부를 절단하는 큰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짧은 시간 동안 연이어 닥친 이별과 병마 속에서도 묵묵히 삶을 버텨내고 있던 열두 살의 콩이.
지난달, 할머니는 병원으로 향하기 전 제작진에게 마지막 부탁 하나를 남겼다. 바로 콩이에게 새 가족을 찾아 달라는 것. 씩씩하게 수술을 이겨낸 콩이가 회복하자, 제작진은 콩이의 견생 2막을 함께할 가족 찾기에 나섰다. 열두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예상보다 많은 입양 신청이 이어졌고, 긴 고민 끝에 한 가족이 최종 선택됐다. 그런데 놀랍게도, 새 가족은 콩이가 살아온 지난 12년과 너무나도 다른 분위기의 가족이었다. 할머니와 조용한 단칸방에서 살던 콩이 조차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했을 만큼 에너지 넘치는 새 가족의 등장. 콩이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그리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 이틀 전. 콩이를 임시 보호 중이던 포천의 보호소 대표가 특별한 외출에 나섰다. 콩이와 제대로 인사조차 나누지 못한 채 이별했던 할머니가 계신 요양원을 찾아온 것! 그렇게 다시 마주하게 된 할머니와 콩이. 하지만 그 자리엔 꼭 전해야 할 소식이 있었다. 바로 콩이의 입양 소식이었다. 이제는 내려놓아야 하는 ‘가족’이라는 이름. 할머니와 콩이의 눈물겨운 재회와 마지막 인사 속에서 과연 콩이는 이 이별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방송 후 한 달 뒤 다시 만난 콩이의 근황과 새로운 가족과 새로운 견생의 첫걸음을 내딛는 감동적인 순간이 24일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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