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침묵의 월드컵’

  • 2026.05.31 08:00
  • 1시간전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침묵의 월드컵’

4년마다 돌아오는 세계인의 축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불과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역대 최고라 평가받는 선수 구성에, 절대 강자가 없는 대진운까지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만한 월드컵임은 분명하다.

예전 같으면 흥분과 기대로 들떠 있을 시기.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 대한 축구팬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월드컵이 언제 열리는지, 우리 대표팀이 어느 나라와 경기를 하는지 전혀 관심 없는 이들이 적지 않다. 월드컵 특수를 노리는 방송 프로그램과 기업 마케팅이 넘쳐났을 시점이지만, 이번엔 신기할 정도로 조용하다.

월드컵 그리고 대표팀에 대한 무관심을 넘어 냉소에 이른 상황. 결정적 계기는 2년 전,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이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축구협회는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 스트레이트는 싸늘하게 돌아선 팬심의 원인과 양상을 추적했다. 그리고 이제야 사의를 표명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13년 장기 집권하는 동안 어떻게 협회를 운영해 왔는지 실상을 취재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들은 저마다 자신이 지역을 위해 일할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공통된 현안은 갈수록 쇠락하고 있는 지방 소멸 문제. 후보들은 고속도로와 공항을 건설하고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는 등의 공약을 쏟아내며 지역을 살리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런 공약들은 선거 때마다 여야, 지역 할 것 없이 유사하게 반복되어 온 것들이다. 그럼에도 지역 소멸 위험 지역으로 분류되는 곳들은 급격히 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소멸 위험에 처한 곳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한 연구에 따르면 면 단위에서 인구가 3천 명 아래로 줄어들면 병원, 약국 등 의료 시설이 사라졌고, 2천 명 아래로 내려가면 식당과 세탁소, 목욕탕, 미용실 같은 곳들까지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막과 같은 환경에 기본적인 일상을 영위하는 것조차 힘들어지게 되는 것이다.

스트레이트는 소멸 위험에 처한 곳을 찾아 주민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리고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는 지역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지역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고민해봤다.

  • 출처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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