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북서부, 거대한 안데스산맥이 가로지르는 나라 콜롬비아. 웅장한 대자연은 사람들의 삶과 문화를 빚어내며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왔다. 해발 2,600m의 수도 보고타는 식민지 시대의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수천만 년의 시간을 품은 자연은 모험가들의 도전 정신을 일깨우고, 풍요로운 자연의 결실은 짜릿한 경험과 화합의 무대를 만든다. 심장을 뛰게 하는 나라, 열정의 콜롬비아를 만나본다.
보고타 북쪽, 옛 철길을 따라가면 높이 130m, 길이 4km에 이르는 거대한 사암 절벽이 모습을 드러낸다. 수에스카 바위는 전 세계 암벽 등반가들의 성지로 통한다. 수백 개의 등반 루트가 개척돼 있어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외줄 하나에 의지해 암벽을 오르면 안데스의 장대한 풍경이 360도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짜릿한 성취감을 선사한다.
쿤디나마르카의 작은 산악 마을, 수백만 년 전 지구의 지각 활동으로 형성된 소금 동굴에 특별한 성당이 자리한다. 지하 180m 아래, 광부들의 기도에서 시작된 이곳은 거대한 암염 십자가와 예배당이 경이로운 풍경을 만든다. 깊은 터널 끝 '물의 거울'은 또 다른 지하 세계가 펼쳐지는 듯한 신비로운 착시를 선사한다.
보고타 남쪽에 위치한 초아치는 안데스의 울창한 산림이 잘 보존된 곳이다. 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무성한 운무림 사이로 하얀 물줄기를 쏟아내는 높이 55m의 엘 치플론 폭포를 만난다. ‘치플론’은 휘파람처럼 울리는 거센 물줄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엘 치플론 폭포는 물줄기 뒤편으로 걸어서 들어갈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거센 물보라를 온몸으로 맞으며 안데스의 웅장한 자연을 가까이서 마주하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매년 6월, 콜롬비아의 조용한 마을 수타마르찬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다. ‘그란 토마티나 콜롬비아’ 축제가 열리기 때문이다. 축제는 화려하게 장식한 자동차 퍼레이드로 시작되며, 기업과 학교, 농민은 물론 대도시에서 온 바이크 원정대와 군인과 경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토마토 전쟁’은 행사장과 사람들을 붉게 물든다. 던지고, 미끄러지고, 넘어지며 온몸으로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 뜨거운 열정의 붉은 콜롬비아를 만나본다.
콜롬비아는 세계적인 고품질 커피 생산지다. 안데스의 높은 고도와 풍부한 일조량, 비옥한 화산토가 커피의 깊은 향과 풍미를 빚어낸다. 산탄데르 소토 지역은 주로 가족 단위의 소규모 농장을 중심으로 커피를 재배한다. 건강한 커피 열매를 키우기 위한 정성과 오랜 경험이 최고의 품질을 만든다. 안데스의 자연과 농부의 땀이 커피 한 잔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도전과 모험의 설렘을 전하는 열정의 나라, 콜롬비아 여행은 8월 1일(토) 오전 9시 40분에 KBS 1TV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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