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 중국 대표 로봇 기업, 상장 후 629% 폭등?! 가성비·기술력 앞세운 로봇 굴기

  • 2026.08.28 10:42
  • 2시간전
  • KBS

지난 22일, 중국에서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언뜻 보면 달리기, 탁구, 줄다리기 같은 운동회와 다른 게 없었지만 참가한 선수들은, 모두 로봇이었다. 이날 열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운동회’에는 모두 2천여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참여했고 51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100m 달리기였다.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톈궁 울트라’는 9.39초를 기록하며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9.58초 기록을 깨버렸다. 기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대회 마지막 날, ‘톈궁 울트라’는 100m를 8.64초에 달리며 다시 한번 기록을 썼다. 1년 전 톈궁 울트라의 100m 기록은 21.50초. 불과 1년 사이 12초 넘게 단축된 것이다.

중국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전략사업으로 지정하고 연구개발뿐 아니라 대량 생산까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로봇의 상용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대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대표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 G1은 2024년부터 판매되고 있다.

당시에는 걷기, 달리기, 점프 정도가 가능했다면 지금은 병 열기, 호두 까기 등 손으로 하는 정교한 작업까지 가능하다. 가격은 13,500달러(한화 약 1,863만 원), 테슬라의 옵티머스가 2만~3만 달러를 목표로 하는 것과 비교하면 훨씬 낮은 가격이다. ‘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발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의 로봇 출하량은 전 세계 로봇 출하량의 97%를 차지하기도 했다.

자본도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2026년 5월 중순까지 중국 로봇 기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액은 56억 달러. 작년 한 해 동안의 투자액을 이미 넘어선 규모다. 지난 19일에는 유니트리가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됐는데 이날 유니트리의 주가는 공모가 150.8위안에서 1,100위안까지 치솟으며 무려 629% 넘게 급등했다. 상장 이후, 유니트리의 창업자인 왕싱싱은 단숨에 중국 내 19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사람 중 자산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앞세운 중국의 ‘로봇 굴기’ 현장을 살펴보고 글로벌 시장에 가져올 파장까지 짚어본다.

지난 5월 콩고민주공화국이 에볼라 발병을 선언한 지 100일이 지났다. 하지만 상황은 진정되기는커녕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지금까지 확진자 수만 5,500명을 넘어섰고 2,6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는 역대 최악의 에볼라 유행으로 기록되고 있는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 당시보다 훨씬 빠른 확산 속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에볼라 유행이 역대 최악의 에볼라 사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콩고가 에볼라 바이러스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원인은 ‘예산 부족’이다.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지난해 해외원조를 담당하던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했고 올해 1월에는 WHO를 탈퇴했다. 결국 지난해 콩고가 미국으로부터 받은 원조는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현지의 한 의사는 USAID의 지원 감소로 제대로 된 역학감시를 수행할 수 없게 되었다고 말했다. 감염병을 담당하는 인력도 크게 줄었을 뿐만 아니라 감염자, 접촉자를 찾아다니는 데 쓰이는 오토바이, 의료진 마스크 등 기본적인 장비나 의약품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감염병을 감시하고 예방, 대비하는 방역 프로그램 역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런 지원 축소가 시스템 붕괴로 이어져 콩고 내 에볼라 초기 발견과 확산을 제대로 막지 못했고, 에볼라 진압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5월 24일에는 에볼라를 치료하는 종합병원에 젊은 남성들이 난입해 총을 발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범인은 바로 에볼라로 사망한 주민의 유족들이었다. 이들은 “에볼라 유행은 거짓말이다”라며 가족의 시신을 달라고 분노했다.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도 에볼라 유행은 조작됐다는 음모론이 퍼져 의료인들과 인도주의 활동가들에 대한 불신이 퍼지고 있다.

에볼라 발병 선언 이후 지금까지 보고된 의료시설을 향한 공격은 총 12건이다. 자원봉사자 12명이 부상을 입었고, 구급차와 구조장비 등이 파손되어 에볼라 방역 활동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실제 에볼라 감염 규모가 공식 집계의 3배에 이를 수도 있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역대급 속도로 확산하고 있는 민주콩고 에볼라 사태를 살펴본다.

465회에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 오건영 단장(신한은행), 박현도 교수(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가 출연하며 8월 29일(토) 밤 9시 30분 KBS 1TV에서 생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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