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어느 날, 송실 씨와 반려견 조이네 집에 난데없는 불청객이 들이닥쳤다. 초대한 적도 없건만 무작정 들어와 버티는 의문의 백구 때문이다. 산책길에서 우연히 만난 뒤 홀린 듯 조이를 따라오기 시작했다는 녀석은 조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따라붙는다. 하루 종일 곁을 맴도는 것은 기본, 쉴 새 없이 핥고 치대며 마치 구애라도 하듯 뜨거운 애정 공세를 펼치는 중이다.
그런데 송실 씨를 더욱 당황스럽게 만든 건 따로 있다. 백구가 그토록 좋아 죽는 조이도 수컷, 백구 역시 수컷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신기하게도 조이에게 푹 빠진 수컷은 백구 하나가 아니란다. 불과 한 달 전에도 조이를 만나겠다며 조이네 집을 찾아와 급기야 방충망까지 뜯어놓은 또 다른 수컷이 있었다는데. 알고 보니 동네에서는 이미 유명하다는 조이의 인기. 유독 수컷들만 조이를 보면 껌뻑 죽는 탓에 ‘마성의 매력견’으로 통할 정도라고. 대체 조이에겐 수컷들의 마음을 홀리는 어떤 특별한 매력이 있는 걸까?
한편, 아무리 쫓아내도 조이 곁을 떠날 생각이 없는 백구. 혹시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는 건 아닐까 싶어 송실 씨가 동네 곳곳을 수소문해 보지만 녀석의 정체는 좀처럼 밝혀지지 않는다. 결국 그날 밤에도 집 앞을 떠나지 못하는 백구를 차마 외면하지 못한 송실 씨는 녀석을 집 안으로 들인다.
그런데 며칠 뒤, 상황은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송실 씨가 조이에게 먼저 반했던 또 다른 수컷 ‘보리’까지 임시 보호하게 되면서 세 녀석이 한 지붕 아래 살게 된 것! 조이를 향한 마음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운 백구와 보리지만, 서로에게는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경쟁 상대다. 결국 조이를 사이에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기 시작하는 두 녀석! 과연 이 기막힌 삼각 동거의 결말은 어떻게 될까? 대체 조이의 어떤 매력이 수컷들의 마음을 이토록 사로잡은 걸까? 조이 하나만 바라보다 뜻밖의 한 가족이 된 백구와 보리, 그리고 마성의 매력견 조이의 좌충우돌 동거 이야기가 이번 주 SBS <TV 동물농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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