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2025] ‘정치혈액형’에 ‘포토부스’, ‘준빵조교’까지..이번에도 선거방송은 MBC

‘선거방송의 명가’ MBC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10여 일 앞두고, 다양한 선거 참여 캠페인을 선보인다.

MBC 선거방송기획단이 준비한 첫 번째 선거 참여 캠페인은 정치 성향 진단 서비스, ‘정치혈액형’이다. 정치혈액형은 선거를 앞두고 ‘나의 정치 성향은 어떤지’ 궁금해하는 유권자를 위해 기획한 시민 참여형 콘텐츠로, 정치라고 하면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점 등을 고려해 2030 세대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혈액형’을 테마로 삼았다. 오픈 3일 만인 5월 14일 기준,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커뮤니티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정치혈액형은 정치 성향을 보수-진보와 같이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전통적인 가치에 대한 태도, 체제 변혁 의지, 권위 순응도와 같은 4가지 요인으로 분석해 1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참여자는 36개의 질문을 통해 타고난 기질과 세상을 살며 형성된 가치관을 진단하고, 이에 기반한 정치적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다.

정치혈액형 검사는 미국 미시간주립대 국승민 교수, 고려대학교 박선경 교수, 서강대학교 하상응 교수의 자문을 통해 설계된 웹조사(MBC-코리아리서치, 4월 22일 ~ 4월 27일)를 토대로 하며, MBC 홈페이지와 오는 19일 공개되는 “선택2025” 홈페이지 등에서 참여할 수 있다.

MBC 선거방송기획단은 오는 16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MZ세대를 사로잡은 셀프 스튜디오 ‘돈룩업’과 함께 서울 상암동 MBC 광장에 포토 부스를 설치해 ‘찍자! 선택2025’ 선거 참여 캠페인을 진행한다. 포토 부스는 기표소 형태로 제작될 예정이며, 사진 프레임과 이모지 등도 선거에 맞게 디자인됐다. 또 MBC와 돈룩업은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쇼! 음악중심’과 ‘복면가왕’ 등 MBC 대표 예능프로그램 방청권과 치킨, 커피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내건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MBC 선거방송기획단은 인기 유튜버 ‘준빵조교’가 출연하는 선거 사전 캠페인 영상도 공개했다. MBC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함께 준비한 영상, “기표봉의 하루”에는 준빵조교, 문준수 씨가 전국 4천만 유권자의 소중한 선택을 책임지는 기표봉으로 등장한다. 유튜브 구독자 46만 명을 거느린 준빵조교는 ‘현명하게 화내는 방법’, ‘들어줄 수밖에 없는 부탁의 기술’ 등 일상의 가벼운 주제를 섬세하고, 재치있게 영상화해 호평을 받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다.

기표봉으로 변신한 문 씨는 투표지 위를 누비며 기표 유의 사항과 투표 독려 메시지 등을 쉽게 전한다. 기표 시 한 정당의 한 후보에게만 ‘점 복’ 도장을 새겨 넣어야 한다는 점, 내가 찍는 한 표가 미래를 바꾸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점, 인물보다는 정책을 보고 투표하자는 점을 부각했다. MBC 뉴스데스크 간판 조현용, 김수지 앵커도 카메오로 출연해, ‘한 표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유쾌하게 제작된 영상을 통해 MBC와 중앙선관위는 선거에 대한 참여를 유도하고, 정책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겠다는 방침이다. 본 캠페인 영상은 MBC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공식 채널 등에서 선보인다.

MBC 선거방송기획단이 제작한 콘텐츠는 오는 19일 개설될 “선택 2025”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에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