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 벼랑 끝에 몰린 자들의 생존을 건 마지막 승부, G리그 방출전이 공개된다.
이번 방송에서는 최다 우승팀 ‘FC월드클라쓰’와 두 번째 방출 위기에 놓인 ‘FC개벤져스’가 맞붙는다. 단 한 경기로 승자는 살아남고, 패자는 필드를 떠나 휴식기를 가져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 특히 한 차례 방출의 쓴맛을 본 ‘개벤져스’와 달리, 디펜딩 챔피언이자 매 시즌 최강팀으로 꼽히던 ‘월드클라쓰’가 방출 위기까지 몰린 예상 밖의 상황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과연 모두를 놀라게 한 대이변 속에 시작되는 치열한 승부의 결말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경기 당일, 필드에는 팀의 존폐가 걸린 방출전답게 무거운 전운이 감돌았다. 관중석에 자리한 ‘FC구척장신’ 이현이는 “’골때녀’ 경기 중 이렇게 무거운 분위기는 처음”이라며 숨죽였고, 하석주 위원장 또한 “강등전과 방출전은 천지 차이”라며 잔혹한 방출전의 무게를 언급했다. ‘5번째 방출팀’이 결정되는 운명의 날, ‘월드클라쓰’가 4전 3승 1패라는 우세한 전적을 앞세워 ‘개벤져스’를 제압할 수 있을지 긴장감이 고조된다.
그러나 창단 이래 첫 방출전을 앞둔 ‘월드클라쓰’에게 악재가 덮쳤다. 바로 멸망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부활한 ‘No.1 골게터’ 사오리가 연습경기 도중 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것인데. 하지만 사오리는 경기 출전 의지를 드러내며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경기 날에는 ‘진통제 투혼’까지 발휘하며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다. 사오리는 “처음으로 이렇게 크게 다쳤다. 하지만 간절함으로 뛸 것”이라며 승리에 절실한 마음을 보였다. 과연 사오리가 부상을 이겨내고 활약하며 ‘4회 우승팀’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지옥의 방출 문턱 앞에서 맞붙은 ‘FC월드클라쓰’와 ‘FC개벤져스’의 처절한 몸부림은 20일 수요일 밤 9시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