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전경기 시청률 1위에 빛나는 SBS WBC 중계 트리오가 숙명의 대만전을 앞두고 냉철한 분석과 함께 필승 전략을 제시했다.
일본전에서 정확한 예측으로 ‘족집게 해설’이라는 찬사를 받은 이대호·이순철 해설위원과 정우영 캐스터는 이번 대만전의 핵심 키워드를 약점 공략과 방심 금지로 압축했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 위원은 대만 타선의 뚜렷한 약점을 파고들었다. 이 위원은 “대만 타자들은 기본적으로 스윙 궤적이 크다”며, “공격적인 성향은 강하지만 빠르게 떨어지는 변화구에는 대처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우영 캐스터가 “빠른 변화구가 승부의 분수령이 되겠느냐”고 묻자, 이 위원은 “빠르게 낙차가 큰 공에는 헛스윙 확률이 매우 높다. 우리 투수진이 이 지점을 어떻게 파고드느냐가 관건”이라며 구체적인 공략 포인트를 제시했다.
하지만 중계진은 대만의 저력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않았다. 이대호 위원은 대만 캠프를 방문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현장에서 지켜본 대만 선수들의 훈련량은 엄청나다.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강행군을 견디는 만큼 기본기가 매우 탄탄한 팀”이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순철 해설위원 역시 대만의 마운드 높이를 강조했다. 이 위원은 “대만 투수진의 구위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며, “우리 타선이 초반 기세를 잡더라도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해야만 승리를 확신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우영 캐스터는 일본전에서 빠른 공을 공략했던 한국 타선의 기세를 언급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이대호 위원은 “대만 역시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다”며, “이름값에 의존하기보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를 전면에 배치하는 실전형 라인업 구성이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의 약점을 냉정하게 분석하면서도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 SBS 중계 트리오의 깊이 있는 해설은 8일(일) 낮 11시, 대한민국과 대만의 WBC 조별리그 생중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