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성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당뇨병은 매일의 식사와 운동을 조절하는 문제를 넘어, 저혈당과 고혈당 사이에서 자신의 몸을 끊임없이 살펴야 하는 일이다.
특히 인슐린 분비가 어렵거나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은 중증 당뇨병 환자들에게 혈당 관리는 일상을 지켜내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오는 2026년 7월 8일(수) 방송되는 KBS 1TV 에서는 당뇨병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환자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아홉 살에 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슬기 씨는 오랜 시간 혈당과 함께 살아왔다. 과거에는 손가락을 찔러 혈당을 재고, 반복적으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했다. 지금은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의 도움을 받고 있지만, 혈당 관리는 여전히 매 순간의 선택을 요구한다.
그럼에도 슬기 씨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저당 식품을 개발하고, 당뇨병 환자들이 건강하게 식사를 즐길 방법을 나누고 있다.
태권도 국가대표를 꿈꾸는 열두 살 지아의 하루 역시 늘 혈당 수치가 함께한다.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를 통해 혈당을 확인하고, 식사 전에는 인슐린 용량을 계산한다. 저혈당이 오면 주스나 간식을 먹어 대처해야 하고, 기기 경고음이 울리면 주입 상태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 또래 친구들과 다름없는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지아와 가족은 매 순간 혈당을 살피고 있다.
당뇨병의 어려움은 혈당 수치에만 머물지 않는다. 혈당 관리가 오랜 시간 원활하지 않을 경우 눈, 발, 심장, 콩팥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났을 때는 이미 합병증이 진행된 경우도 적지 않다.
뒤늦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곽성근 씨는 여러 합병증을 겪었다. 특히 당뇨성 족부감염으로 발가락 절단 수술을 받았다. 작은 상처 하나가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당뇨병 관리에서 정기 검진과 조기 대처가 왜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김현정 씨는 1형 당뇨병 재택상담을 통해 혈당 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꾸준히 배워왔다. 의료진과의 상담, 영양 교육, 혈당 기록은 막연한 두려움을 줄이고 다시 관리할 힘을 주었다.
실제로 오랜 시간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들은 식단, 운동, 인슐린 사용법, 저혈당 대처법을 다시 배우며 변화를 경험한다. 누군가는 저혈당 위험을 줄였고, 누군가는 당화혈색소 수치의 변화를 확인했다. 그 과정은 쉽지 않다. 그러나 당뇨병을 외면하거나 포기하는 대신, ‘함께 관리해야 할 삶의 조건’으로 받아들이는 계기가 된다.
중증 당뇨병은 환자 개인의 의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 꾸준한 치료, 정기 검진, 체계적인 교육, 그리고 사회적 이해가 함께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합병증이 생겼다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의 상태에 맞는 관리와 치료를 시작하는 일이다. 혈당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중증 당뇨병 환자의 관리법은 2026년 7월 8일 밤 10시 KBS 1TV 에서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