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리키 마틴’ 홍경민이 ‘육아 이몽’으로 흔들리고 있는 결혼 생활을 최초로 공개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화요일 시청률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은 4.3%, 2049 시청률 1.4%로 전주 대비 상승하며 동시간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이날 방송된 예능과 드라마, 뉴스를 통틀어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5.8%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국의 리키 마틴’ 홍경민과 해금 연주가 김유나 부부의 13년 차 결혼 생활이 최초 공개됐다.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은 8개월 만에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올해로 13년 차를 맞은 홍경민, 김유나 부부는 인터뷰를 통해 갈등을 털어놨다. 홍경민은 “가수가 노래 따라간다고 최근 아내와의 우정이 흔들리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을 꺼냈고, 아내 김유나 역시 “단 한 번도 ‘이몽’이 됐던 적이 없는데 요즘 들어서 아이들 키우면서 많이 부딪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김구라는 “지난번에 목격했다. 골프 방송하는데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다”며 홍경민이 아이들을 단호하게 훈육하던 장면을 목격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김구라는 “배다른 남매 두 명 키워봤지만 나 누구한테 그렇게 소리 지른적 없다”고 깜짝 고백했고, 예상치 못한 그의 이야기에 홍경민과 이지혜는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홍경민, 김유나 부부의 일상에서는 두 사람은 아이들의 육아를 둘러싼 두 사람의 극명한 온도 차가 드러났다. 김유나는 “결혼해서 단 한번도 싸운 적도 없고 부딪힌 적도 없다. 육아만큼은 끝이 안 나는 것 같다”며 ‘용돈 이몽’을 고백했다. 김유나는 아이들의 정해진 용돈이 있음에도 남편이 추가로 용돈을 주는 것에 대해 불만을 털어놨고, 홍경민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아이들에게 좌절감을 주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부부의 ‘동상이몽’은 미디어 시청과 당류 섭취 문제까지 이어졌다. 김유나는 어느 정도는 통제해야 한다고 했지만, 홍경민은 굳이 걱정할 필요 없다며 끊임없이 옛날 이야기를 꺼내 웃음을 안겼다. 교육 문제에서도 두 사람의 생각은 엇갈렸다. 홍경민은 "나처럼 막연히 그냥 공부하는 거면 굳이 대학을 가야 될 필요가 있는가 생각이 든다"고 했지만, 김유나는 "나는 대학을 통해 많이 더 심도 있게 배워서 공부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한 것. 그러면서 김유나는 홍경민이 아이들의 학원도 중단시킨 사실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김유나는 “애들이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엄마 말에 아빠가 꼼짝하지 않으니까”라며 두 딸이 아빠를 믿고 더 대담해진 것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남편이 제 편을 들어주고 아이를 훈육할 때 엄마의 말 한마디에 무게를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했고, 홍경민은 “아내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상하게 애들한테는 맘이 약해져서 순간순간 못 그래서 그런 거다”라며 인정했다. 이날 아이들의 육아 문제로 현실적인 갈등을 겪으면서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부부의 모습은 현실적인 부부의 고민을 보여주며 공감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