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이 지난 3월 방송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90세 할머니와 견손주 푸주의 특별한 여름방학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4.3%, 순간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여름을 맞아 제주도에서 육지 할머니 댁으로 피서를 온 푸주를 위해 시작된 할머니의 지극정성 특급 보필기가 웃음과 따뜻함을 동시에 전했다.
제주도에서 할머니 집을 찾은 푸주의 하루는 눈 뜨자마자 시작됐다. 할머니는 푸주를 위해 영양 만점 오첩반상 조식을 식판에 대령했다. 오랜만에 만날 견손주를 기다리며 할머니는 푸주와 함께하고 싶은 버킷리스트까지 미리 적어뒀다.
푸주를 위한 할머니의 정성은 집 안 곳곳에서도 드러났다. 손수 만든 전용 빨래대 계단부터 할머니의 비싼 스카프와 리모컨으로 만든 수제 장난감까지, 할머니는 푸주를 완벽한 공주님으로 모셨다. 방송 출연 이후 푸주의 인기는 달라져 있었다. 밖으로 나가면 푸주의 이름을 크게 부르며 알아보는 사람들이 생겼고, 그런 관심이 내심 싫지 않은 할머니는 ‘연예인병 아닌 연예인병’에 걸린 듯했다. 그렇게 외출에 나선 할머니와 푸주는 동네 노인정 순회공연까지 시작했다. 노인정에서도 푸주는 예쁨을 독차지했고, 간식까지 얻어먹으며 공주 대접을 받았다.
할머니의 버킷리스트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손녀 예빈 씨, 푸주와 함께 물놀이를 하기 위해 일산에 있는 예빈 씨의 본가로 향했다. 할머니는 수영장에 도착하자마자 푸주를 위해 물 온도부터 꼼꼼히 확인했다. 수영 천재 푸주는 할머니 앞에서 수영 솜씨를 뽐냈고, 할머니는 그런 푸주를 바라보며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저녁에도 할머니는 푸주를 위해 영양식 백숙까지 챙겨 먹이는 정성을 보였지만, 정작 배고픈 손녀는 뒷전이었다.
말 한마디 없이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았던 할머니에게 푸주는 단순한 반려견 이상의 존재였다. ‘동물농장’ 출연 이후 할머니는 푸주를 주제로 이웃들과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고, 평범했던 일상은 한층 풍성해졌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푸주의 팬미팅까지 성황리에 열리며 할머니와 푸주의 꿈같은 일주일은 빠르게 흘러갔다.
어느덧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손녀 예빈 씨와 푸주가 다시 제주도로 떠나려던 날,두 사람 앞을 가로막은 건 캐리어를 끌고 나타난 할머니였다. 푸주와 헤어지기 아쉬웠던 할머니가 직접 제주도로 함께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다. 푸주와 할머니의 방학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TV 동물농장’의 MC 토니안은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내 편을 가진 푸주가 너무 부럽다”며 두 존재의 특별한 유대에 감탄했다. 한편,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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