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연재했던 를 일시 중단하고, 그 대신 2026년 발간된 회고록 “No Borders(울타리 없는 집)”의 연재를 시작합니다. 왕겅우 교수(1930~)의 회고록은 모두 세 권으로 이미 두 권은 지난 6월, 번역 출판됐습니다.(소년기 회고록 “집 아닌 곳에서”와 청년기 회고록 “있는 곳이 집”) 앞의 두 책과 이번 책이 회고록 3부작처럼 보이지만, 저자 본인은 이번 책만을 "회고록(memoir)"이라고 부릅니다. 앞의 두 책은 가족과 후손에게 보이기 위해 수시로 작성한 글을 묶은 "사적 기록"의 성격을 가지는데 비해, 이번 책은 90대 나이에 접어든 후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작성한 "공적 기록"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중국문명에 관한 그의 에세이 대신 그의 일생을 먼저 소개하는 이유는 문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