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의 양은 연간 1,669만여 톤(2023년 기준). 우리가 버린 그 많은 쓰레기들은 어디에서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가? 폐기물처리시설은 혐오 시설이라는 낙인 하에 지하나 외곽 등 사회의 시선에서 먼 곳에 숨겨진다.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아무도 모르게 도시를 지탱하고 있다. 9월 2일 방송되는 MBC “PD수첩”은 깨끗한 도시 그 이면에 가려진 노동자들의 작업 현실과 구조적 문제를 심층 추적한다.
지난해 5월, 전주시의 폐기물처리시설인 전주리싸이클링타운 지하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소화조 청호스 배관 교체를 위한 토치 작업 중, 내부에 축적된 메탄가스가 불꽃과 만나 폭발이 발생해 생긴 인재였다. 사고 발생 후 1년이 지난 지금, 변한 것은 있을까? “PD수첩”은 그날의 생존자를 어렵게 만날 수 있었다. 더운 여름에도 온몸을 토시와 마스크, 모자로 꽁꽁 싸매고 나타난 민성(가명) 씨. 그는 남은 화상 후유증으로 인해 여전히 온몸을 가려야만 한다. 또 다른 생존자 영호(가명) 씨 역시 회복되지 않은 상처 탓에 수면제에 의존한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었다. 반면 전주리싸이클링타운은 여전히 외부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한 채 소음과 가스를 배출하며 운영 중이다. 사고 노동자는 잊히고, 작업 현장은 여전히 가려진 현장, 주변 주민들이 오히려 그 실태를 고발했다. 많은 노동자의 삶을 변하게 한 폭발 사고, 그 배경에는 어떤 작업 환경이 있었던 것일까?
공원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갖춰진 하남시의 환경기초시설, 그 화려한 겉모습 아래에 숨겨진 지하 폐기물 처리장은 노동자들의 위험한 일터 다.
2014년부터 세계 최초 환경기초시설의 지하화 성공 사례로 우뚝 선 이곳은 깨끗하게 꾸며진 견학로까지 잘 마련돼 있다. 그러나 견학로의 창에는 실제 일하고 있는 노동자의 모습도 현장의 실상도 보이지 않는다.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따라 문 안쪽으로 들어가자, 견학로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충격적인 노동 현장이 펼쳐졌다. 햇빛이 들지 않는 지하 시설에 소음과 악취는 기본, 악취 측정 업체 전문가가 악취를 측정한 결과 최대치가 넘는 표시가 확인됐다. 완벽해 보이는 시설 속 지하 내부의 노동 실태는 어떤 문제를 안고 있을까?
작년 5월, 도심 공원 지하에 위치한 동대문 환경자원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운영을 책임졌던 서희건설의 자회사인 동대문환경개발공사는 파산했고 시설 내부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그 주변은 여전히 악취가 진동한다. 동대문 환경자원센터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노동자는 이미 사고 이전부터도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화재 복구와 운영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럼에도 지자체는 주민 민원 해소를 명분으로 폐기물처리시설의 지하화를 해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과연 지하화는 모두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보이지 않아 외면했던 이야기. PD수첩 ‘도시 막장?우리가 버린 것들’은 9월 2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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