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8월은 벼 이삭이 영글어가는 시기다. 한여름 밤에 열리는 축제 한해 농작물의 풍요로운 결실을 기원하는 간토 축제와 마을에 나타나는 악귀를 쫓아내고 기쁨에 춤을 추며 시작된 산사오도리 축제, 수레 위에 호화스러운 장식으로 꾸민 등롱을 올리고 행진하는 노시로 칠석 축제와 함께 즐기는 혼슈섬 북부의 맛과 멋을 찾아서 일본으로 떠나본다.
벼 이삭 모양의 제등이 달린 간토를 가지고 묘기를 선보이는 아키타시의 약 300년 전통의 간토 축제에 참여해 밤하늘을 밝히며 나쁜 기운을 떨쳐내고 풍작을 기원해 본다.
매년 선발한 5명의 미스 산사오도리를 선두로 북을 치고 춤을 추며 3만여 명의 시민들이 거리를 행진하는 산사오도리 축제는 '와서, 보고, 매료되어, 뛰어들어라!'라는 축제의 슬로건 그대로 모두가 화합하는 세계 최대의 북 공연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산사오도리 축제를 만나본다.
아키타현의 산신 나마하게의 고향 오가반도에서 늦은 밤 산에서 내려와 마을을 돌아다니며 집 안의 나쁜 악귀들을 쫓아내고 한 해 동안 가족들의 행실을 하나하나 따져 묻는 나마하게 공연을 관람한다.
높이 약 100미터 절벽 아래 사테스강이 흐르는 협곡 게이비케이에서 느릿느릿 뱃놀이하며 한 폭의 산수화 같은 풍경을 즐기면서 풍류를 즐겨본다.
노시로 지역의 칠월 칠석 축제에서는 높이 24.1미터 무게 약 28톤, 성곽 모양의 등롱을 제작해 수레에 올리고 30여 명의 사람들이 끌고 행진한다.
밤거리를 행진하는 화려하게 불 밝힌 거대한 등롱을 바라보며 한여름 밤 펼쳐지는 축제의 뜨거운 열기로 들어가본다.
한여름 밤 펼쳐지는 일본 여름 축제 속으로 들어가보는 '일본 혼슈 북부' 편은 2025년 9월 6일(토) 9시 40분 KBS 1TV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