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이후 묵직한 연기와 진정성 있는 삶으로 사랑받아 온 배우 이훈. 그동안 다양한 봉사 활동에 참여하며 ‘더 큰 책임감을 가진 삶’을 꿈꿔온 그는 을 통해 아프리카 우간다 불람불리 지역을 찾았다. 배우 이훈은 “아빠라는 단어 한 마디에 아이가 확 무너지더라”라고 회상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프리카 자연의 보석’으로 불리는 우간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과 빅토리아 호수로 아름다운 곳이지만 계속되는 기후변화로 인해 많은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 그중 불람불리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 피해가 극심한 지역으로 수많은 아이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우간다 불람불리 지역에서 아이들을 만나고 돌아온 배우 이훈이 스튜디오에서 산사태 피해로 터전을 잃은 불람불리 아이들에게 ‘훈이 아빠’가 되어주고 온 특별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산사태로 인해 부모님과 집을 잃은 살라피오(11세)와 로저스(8세). 생계를 위해 20m에 달하는 바나나 나무를 자른다. 쓰러지는 나무에 긁히고 찍혀 온몸에 상처가 가득한 살라피오 형제. 그마저도 바나나에 흠집이 생기면 제대로 된 품삯도 받기 힘들다. 나흘간 굶은 형제가 배를 채우기 위해 향한 곳은 산사태로 부모님이 묻힌 곳이다. 아이들이 감당해야 했던 슬픔과 굶주림 앞에서 스튜디오는 깊은 침묵에 잠긴다. 이훈은 “잠잘 곳이 없어 학교에서 자야 하는 아이들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이야기한다. 이훈의 바람대로 언제쯤 아이들이 걱정 없이 잠들 수 있을까?
산사태로 부모님을 잃고 이재민 정착촌에서 얇은 구호 텐트 하나에 의지하며 사는 여섯 남매. 하루 한 끼도 먹기 어려운 탓에, 30분을 걸어간 습지에서 풀을 베고, 사흘 동안 움집을 지어 받는 대가는 고작 두 끼 분량의 음식이다. 가시밭을 맨발로 일하던 아이들을 본 이훈은 “오늘은 내가 아빠야”라고 말했다. 그 말에 아이가 한순간에 무너지며 껴안는 장면은 함께 지켜보던 MC들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네 명의 동생을 돌보는 남매의 애달픈 이야기가 스튜디오에서 공개된다.
세 동생을 돌보며 살아가는 에스더(13세). 산사태로 부모님과 동생 둘을 잃은 뒤, 도움을 주겠다는 남자의 말에 속아 덜컥 임신까지 하게 됐다. 그렇게 남은 세 명의 동생과, 갓난아기를 키우게 된 에스더. 고작 13살의 나이에 아이를 키우는 에스더를 보고 MC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다. 에스더 가족은 산사태 이후 집을 잃고, 버려진 집에서 산다. 이마저도 집주인이 다시 돌아오면 쫓겨나진 않을까 두려움에 떨고 있다. 지금도 비만 오면 동생들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눈물만 흘린다. 산사태 트라우마로 인해 고통받는 에스더 가족에게 희망찬 내일이 찾아 올 수 있을까?
배우 이훈과 따뜻한 시간을 보낸 우간다 불람불리의 아이들이 영상 편지를 전해왔다.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 아이들의 모습은 스튜디오에서 공개된다. 계속되는 굶주림에도 더 나은 내일을 찾는 우간다 아이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한 배우 이훈의 희망의 메시지, 배우 이훈 편 / 우간다 불람불리는 2025년 12월 14일 일요일 오후 4시 10분 KBS 1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