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KBS)는 2026년 시청자주간(4월 13일~17일)과 정부의 ‘매주 수요일 문화의 날’ 확대 시행(2026년 4월 1일~)에 발맞춰, KBS국악관현악단·KBS관현악단·(재)KBS교향악단 등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3개 악단을 보유한 역량을 총동원해 4월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4월 한 달간 ▲무료 시청자감사음악회 2회 ▲제32회 KBS한전음악콩쿠르 특별연주회 ▲디지털 정례 콘텐츠 ‘수요음악회’ 론칭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KBS는 클래식·전통음악·방송음악을 아우르는 3개 악단의 역량을 활용해, 오프라인 공연과 디지털 채널 양쪽에서 수신료의 가치를 시청자에게 직접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시청자주간 기간인 16일(목), KBS국악관현악단이 KBS아트홀에서 가족음악회 ‘다시, 봄’을 연다. '사랑의 하츄핑', '문어의 꿈' 등 어린이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 OST를 가야금·대금 등 국악기로 재해석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구성했다. 지휘에 조다은, 사회·소리에 박정미, 타악 협연은 김준수가 맡는다. 입장료 없이 전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창단 70주년을 맞은 (재)KBS교향악단이 출연하는 감사음악회 ‘70번째 봄’이 KBS홀에서 열린다. 지휘는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 총장, 협연은 이진상 한예종 교수(피아노)가 맡는다. 프로그램은 차이콥스키 슬라브 행진곡, 피아노 협주곡 제1번(1악장), 교향곡 제6번 '비창'(2·3악장)으로 구성했다.
클래식FM ‘생생클래식’을 진행했던 김진현 아나운서가 해설을 맡아, 클래식이 낯선 시청자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전석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29일(수)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 한빛홀에서 제32회 대회 수상자인 정예찬·손민영(피아노)과 박이준(첼로)이 KBS교향악단(지휘 김광현)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KBS·한국전력공사 공동 주최로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수도권에 편중된 클래식 공연 접근성을 지역으로 직접 확대하는 취지를 담고 있다.
정부의 '매주 수요일 문화의 날' 시행(4.1~)에 맞춰, KBS는 3개 악단이 참여하는 디지털 콘텐츠 ‘수요음악회’를 4월 중 선보인다. 교향악단 70년 공연 아카이브, 국악관현악단 전통음악 연주, 관현악단 방송음악 무대 뒷이야기 등을 숏폼 등 다양한 영상으로 제작해 수요일 온라인으로 무료 공개할 예정이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지역 시청자나 직장인도 스마트폰으로 세계 수준의 연주를 접할 수 있으며, 향후 KBS 예술단체의 디지털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재)KBS교향악단은 지난 4월 4일 임산부를 위한 ‘찾아가는 태교 음악회’를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으며, KBS국악관현악단은 6일 여의도 벚꽃축제 현장에서 시청자들에게 봄 정취를 담은 음악을 선사했다.
KBS 관계자는 "국내 방송사 중 유일하게 3개 악단을 보유한 KBS의 문화적 역량을, 오프라인 공연과 디지털 채널 모두를 통해 시청자에게 직접 돌려드리겠다"며 "시청자주간을 계기로 정부의 문화 참여 확대 기조에 적극 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