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동물농장] 12년 가족 콩이와의 헤어질 결심에 동시간대 1위, 최고 시청률 4.7%

  • 2026.04.20 13:59
  • 2시간전
  • SBS
콩이와 작별인사를 하는 할머니

SBS ‘TV동물농장’이 할머니와 반려견 콩이의 가슴 아픈 이별을 조명하며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19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87세 김명자 할머니와 12년을 함께한 반려견 콩이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동시간대 1위로 최고 4.7%(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할머니에게 콩이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었다. 젊은 시절 가족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32년 간 홀로 살아온 할머니에게 콩이는 말없이 마음을 나누는 유일한 가족이자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아무도 데려가지 않던 새끼 강아지의 까만 눈을 외면하지 못해 가족이 된 콩이와의 인연은 어느덧 12년째 이어지고 있었다.

오랜 시간 홀로 살아온 할머니에게 콩이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재였다. 자신의 밥상은 소박해도 콩이 밥상만큼은 단단히 챙겼다. 눈 건강, 관절 건강을 위한 영양제는 물론 정성껏 챙긴 수제 간식까지, 콩이를 향한 할머니의 사랑은 식탁 위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하지만 문제는 할머니의 건강이었다. 이미 거동이 힘들 정도로 상태가 악화돼 정밀검사와 치료가 시급했지만, 빈집에 홀로 남겨질 콩이 걱정에 병원조차 쉽게 갈 수 없어 거부했다. 결국 이웃들과 생활지원사의 설득 끝에 할머니는 어렵게 병원행을 결심했지만 12년 동안 하루도 떨어져 지내지 않았던 이별은 그 자체로 힘겨웠다. 평소와 다른 분위기를 감지한 콩이는 할머니를 따라나서려 애교를 부렸고, 할머니가 떠난 뒤에는 대문 앞만 바라보며 자리를 뜨지 못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러나 병원에서 전해진 소식은 더욱 안타까웠다. 할머니의 상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아 요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할머니는 이 같은 상황을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었다. 병원에 가기 전날 제작진에게 “나는 요양원으로 가더라도 콩이는 좋은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부탁을 남겼고, 훗날 콩이를 돌보게 될 사람을 위해 콩이의 습관이 담긴 메모까지 준비해 뭉클함을 더했다.

제작진은 콩이를 임시 보호할 곳을 찾았고, 다행히 포천의 한 보호소가 콩이를 돌봐주기로 했다. 특히 이동전 검진을 위해 콩이가 정든 집을 떠나 병원으로가는 장면은 시청률 4.7%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안타깝게도 콩이는 건강검진 과정에서 초음파상 종양 소견이 발견돼 수술이 결정되었다. 특히 꼬리 쪽 종양은 제거 후 봉합이 어려워 결국 꼬리 절단 수술까지 이어졌지만, 총 4개의 종양이 무사히 제거되며 콩이는 다시 희망을 품게 됐다.

이후 제작진은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를 다시 찾았다. 콩이의 소식은 잠시 감춘 채 콩이와 꼭 닮은 인형을 선물했고, 할머니는 인형을 품에 안고 눈물을 쏟았다. 평생 콩이와 함께하고 싶었던 소원은 이루기 어려워졌지만, 할머니는 콩이를 평생 기억하겠다며 콩이가 새로운 곳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주기만을 간절히 바랐다. 한편 SBS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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